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 위치한 강진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추석 연휴 동안 일일 매출 3천만 원을 넘기는 등 올해에만(9월 말 기준) 매출 20억 원을 거뜬히 돌파했다.
특히, 올해 집계한 1일 평균 매출은 660여만 원으로 지난해 1일 평균 매출(300여만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강진군은 인구 3만5천여 명의 소규모 농촌군으로 근교에 위성도시가 없고, 유동인구가 적은 것을 감안했을 때 한 장소에서 이만한 매출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이다.
지난해 7월 20일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운영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단기간 내 성공 궤도에 정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직매장에는 325명의 회원들이 450여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강진에서 생산되지 않은 일부 과일 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로컬푸드 직매장 매대가 전부 강진산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8개월 동안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농가도 탄생했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농산물 선물가액 한도가 10월 4일까지 20만 원으로 한시적 상향된 바 있다. 이에 군은 로컬푸드 직매장 상품에 선물 안내용 스티커를 제작·부착하는 등 명절기간 동안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총력했다.

강진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귀성객 방문이 줄었지만, 특색있고 차별화된 상품들과 다양한 추석맞이용 선물세트 출시로 연휴 기간에만 총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샤인머스켓과 배는 연휴 전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신뢰가 바탕이 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은 로컬푸드 직매장, 서울시 공공급식, 화훼 직거래 판매 등 도전적인 자세로 다양한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며 “침체된 경기 속 직거래 활성화와 농산물 가공·유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