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회=현 위치 신축찬성하지만 계획(안)승인은 안된다, 늦춰라.
장흥군=의회의 제안 받아드린 군민여론 결과 따르자.
군   민=장흥군의회 반대논리는 명분이 없다. 의회는 군민 뜻 따라라
공무원노조 = 안전도 위험판정으로 신축해야. 직원과 군민 안전 시급하다.


장흥군의회는 제259회 임시회를 지난달 23일 개회하고 집행부가 요청한 ‘장흥군 공유재산관리 승인(안)’중 장흥군청 신축 계획안을 지난 제258회 임시회에 이어 또 부결했다.

장흥군청 신청사 건립은 전임군수시절부터 준비해왔고 신축을 위한 조례 및 건축비도 의회의 승인을 거처 4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그동안 군민과 의회와 집행부간의 의견차가 있었으나 장흥군은 장흥군의회와 군민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서 2번의 군민공청회와 10개 읍ㆍ면 공청회 개최후 의회의 승인을 요청하였으나 장흥군의회는 최종적으로 전군민 ARS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결론 짓자고 제안하여 장흥군은 지난 6월26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1,000명이며, 조사기관은 코리아정보리서치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3.1%p이다.
장흥군 청사 신축에 대한 군민 여론조사 결과 신청사 건립에 찬성하는 여론이 74.2%, 반대는 25.8 %이며 건축시기에 대한 조사는 2021년 착공에 찬성하는 여론이 73.7%, 반대하는 여론이 26.3 %로 조사되었으며, 가장 의견이 대립되었던 청사부지 선택 조사는 현 위치 건립에 찬성하는 여론이 57.7%이고 반대하는 여론이 42.3 %로 나타나 현 청사부지에 건축을 찬성하는 의견이 15.4% 높게 조사되어 그동안의 자체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듯 의회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군민의 의견이 도출된 현실 앞에 의회가 장흥군청사 신축을 현 군수 재임 시 착공하지 못하도록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장흥군청사 신축 계획(안)’을 지난달 27일 본회에서 부결시켜버렸다. 많은 군민은 의회가 군민의 의사를 이렇듯 묵살하는 의결이 가능한 것인가? 후반기 의장선거 패자 측 세의원이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서는 모습은 의장선거 패배보복차원의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 왜 군 청사 신축에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장흥군공무원노동조합은 안전도 평가 D등급 판정으로 위험도가 높은 군 청사에서의 근무환경개선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신축을 서둘러야 함에도 이런 저런 핑계로 세월만 보내려는 의원들에게 신축에 협조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기에 이르렀다.

지도자란 자기의 뜻과 주민의 뜻이 다를 때는 주민의 뜻을 따라야 하는데 장흥군의회 의원들은 당선되고 나서 편 가르기 권모술수만 늘어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 의원 전체가 민주당 소속으로 무소속 군수의 발목잡기란 의심도 받는다. 이렇다 할 주민소득창출 정책개발을 소홀히 하는 장흥군 제8대 의원들을 다음선거에서 심판하자는 의미심장한 군민의 목소리가 지금부터 들려오고 있다.

의원 개개인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공정하고 객관적 방법으로 표출된 군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지혜다. 군청 신청사건립의 군론분열이 의회책임으로 번진다면 추락하는 장흥군이 될까 걱정이다.

장흥군의회의 신청사 부결로 민심은 의원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늦지않았다. 집행부는 의회에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회는 군민의 뜻을 헤아려 박수받는 결정으로 분열을 예방하고 밝은 장흥의 그림을 그리는데 노력해야 한다.
금빛 매미는 허물을 벗어야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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