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4일 농업기술센터 내 벼 품종비교 전시포에서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손 모내기를 추진했다.
군농업기술센터 입구에 위치한 벼 품종비교 전시포는 벼 품종별 생육상황을 직접 비교?관찰해보는 실증 포장이다.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 직원들이 직접 농사는 짓는 포장으로 20a 규모의 논에 예찬, 미품, 영호진미는 물론 강진군 공공비축미곡 품종인 새청무, 새일미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다양한 벼 품종들을 선별해 심었다.
품종별로 다른 재식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등 정밀한 이앙작업을 위해 기계이앙이 아닌 손 모내기로 작업을 진행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벼 품종비교 전시포를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벼 품종별 키, 수확량, 병해충저항성 등 특성을 재확인해 강진군에 도입 가능한 벼 품종을 발굴 및 보급해 나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최고품질벼 품종 중 가장 최근(2017)년도에 선정된 예찬벼도 작년부터 일부 농가가 벼 품종비교 전시포에서 품종을 직접 선택해 농업실용화재단을 통해 종자를 분양받아 재배되고 있다.
전남 대표 육성품종으로 선정된 새청무 또한 품종명이 붙여지기도 전에 전남6호라는 계통명으로 관내 농가에 선택돼 재배가 시작됐다. 이에 강진군은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새청무 재배 기반이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전시포의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김춘기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한편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신품종의 지역적응성을 농업인들이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보다 앞서가는 농업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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