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이청준 선생님은 2008년 7월 우리 곁을 떠나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976-2 ‘이청준의 문학 자리’에 잠들어 계신다. 선생님에게는 평소 사랑하고 자식처럼 가꿔온 동백나무가 있었다.

1996년 장례식장을 그린 소설 “축제” 선생님도 떠나실 때를 생각하니 다 자라지 못한 자식 동백나무를 누구에게 맡기고 떠나야 하나를 생각하시다가 나무를 사랑하고 호도 열매를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김재원 관장에게 자식의 뒷바라지를 맡기게 된 것이다.
비록 한 그루의 동백나무지만 친 자식처럼 보살펴왔는데 맡기는 마음과 받는 김재원 관장과의 신뢰를 그려볼수록 많은 의미가 있다.

이청준 선생님이 자식처럼 기르던 동백나무가 장흥 귀족호도박물관에서 자라고 있다는 소문은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선생님의 발자취를 찾아오시는 전국의 문학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재원 귀족호도박물관장은 이청준 선생님의 발자취를 찾아오시는 관광객을 위하여 그동안 무늬동백실을 <이청준 동백실>로 자리바꿈 하고, 문학가분들의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학의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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