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사회적 구조가 큰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2월에 우리나라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 시대를 보편적으로 살아가던 사회적 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해마다 바이러스의 감염 사태가 발생하여 경종을 울렸지만 대체적으로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상황으로 끝나는 추세여서 그다지 큰 염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개월여 동안 세계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몰아간 바이러스 감염의 사태는 자연과 인공의 재해 혹은 전쟁에 버금가는 공포로 전환하는 미증유의 사태로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초의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 경북 일원에서 대규모로 확산된 바이러스 대란은 우리의 시회적 활동과 구조가 새롭게 편성 되어야 하는 불편하고 낯선 상황을 감당해야 했다. 그 시간들이 너무나 급박하게 진행되어서 사실상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를 일상화 하고 예방수칙을 엄격하게 이행해야 하는 일상의 행간이 무지 불편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일 것이다.
코로나19에 버금가는 바이러스는 더욱 진화될 것이고 그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팬더믹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세심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장흥의 시간과 공간은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전문성이 없는 입장에서도 코로나19의 사태로 세상이 뒤집어 지는 것 같았던 와중에서도 장흥의 현장은 평온했다. 장흥의 상황이 지역적으로 감염의 경로와는 무관하여 이 사태를 비껴 갔다고 하는 진단은 아닐 것이다. 행정당국의 부단한 노력과 치밀한 대응의 매뉴얼과 특히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예방대책이 실효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사태이든 요행은 없는 것이다. 군민의 예방수칙 이행과 행정 당국의 보이지 않는 노고에는 어떤 표현도 부족하다 싶게 최선을 다 하였다.
그래서 장흥군민과 행정 당국에 함께 감사드리며 장흥의 이 청정한 환경을 지키는 군민 모두의 조신한 참여는 본이 될 것이다.
넓고 크게 본다면 민족의 저력이고 지역적인 입장에서의 해석은 문림의향의 향맥이 바이러스 대란을 극복하였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흥의 산업 구조 현장에 많은 손실과 피해가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농어민들의 생산품목은 소비가 원활하지 않았고 자영업자들의 경기 침체는 여늬때와 다르게 심각 하였다. 그 상황에서도 우리 장흥의 일상은 인내를 앞세운 군민들의 대처는 오래 회자될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
“장흥에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 하네”

●희망이 있었고 성찰이 요구된다.
 -‘생활속의 거리두기’ 와 ‘마음의 거리 좁히기’ 실천이 관건이다.
지난 90여일 동안 불안과 긴장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발견한 희망이 있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수칙 준수와 의료진들의 자원봉사 참여와 이들을 향한 격려와 성금 특산품의 지원이 봇 물 일듯이 미담으로 이어 졌다. 고질적인 영호남의 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관심과 배려와 공동체 의식의 연대는 훈훈한 이야기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이러한 희망의 물결이 아름다웠듯이 이제부터 ‘생활 속의 거리두기’로 전환 하는 시점을 방만하게 대응하지 않는 국민적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 된다.
‘아프면 집에 머물기/건강한 거리 두기(2m)/손 씻기와 기침 예절/생활속의 마스크 착용/주기적 환기와 소독/은  그야말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수칙일 것이다.
그리고 ‘생활 속의 거리 두기’를 꼼꼼 하게 실천하더라도 상호간 ‘마음만은 가까운’ 언행으로 바이러스 습격의 상혼이 남은 이 사회의 분위기를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