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군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효과 상당” 

제주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이 장흥군 노력항에 새둥지를 틀기 위해 투자협약 체결에 나섰다.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용천수산(주)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향후 6개 선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천수산(주)은 지난해 12월 장흥군 해양수산과를 방문해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와 가공·유통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장흥군은 노력항 여객선 운항 재계와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선망어업은 6척의 배가 1통이 되어 어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포위해 퇴로를 차단, 포위망을 축소시켜 어획하는 어업을 말한다.
주로 고등어, 전갱이, 참치, 갈치 등을 어획하는 데 선망어업 방식이 이용된다.
선망어업은 현재 부산 고등어시장을 중심으로 입출항 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주 어획지인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하역항까지의 거리와, 중심 소비지인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를 고려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장흥 노력항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군 노력항은 대형선망어선의 주 조업수역인 제주지역까지 3~5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반면 부산시는 14~15시간이 걸린다. 운반선이 위판장부터 조업수역까지 1회 왕복할 경우만 따져도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30시간 가량이며 이에 따른 인건비 유류비 등 절감 효과도 매우 크다. 최근 고등어 어획부진 등으로 경비 절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사가 주 위판장을 장흥군으로 옮기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이 선망업계의 지적이다.
장흥군은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해 장흥 노력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어촌 정주어항 내 선망어업 선단 전진 기지항으로 노력항 서편에 물양장 6,600㎡을 신설해 급속냉동실 및 저온창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선단 유치를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 노력항에 선망어업 선단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등어 선단을 장흥 노력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의 수산물을 매입, 위탁해 전처리 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거점 센터를 말한다.
수산물 처리물량을 대량화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의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의 효과를 지닌다. 해수부는 지난 2012년부터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조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국비 40%, 지방비 30%)를 지원하고 있다. 만일 장흥군이 고등어에 대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부산 대형선망 산단이 센터 내 고등어 공급을 맡게 되고 부산 고등어 상당수가 장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

●선망어업이란?
선망은 어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포위하여 그 퇴로를 차단하면서 포위망을 축소하여어획하는어망의 총칭이다.선망어업은밀집성이 있는 어종인 고등어, 전갱이, 삼치, 오징어, 참다랑어등을 어획한다.

●선단구성및 조업방법
▶129톤급의 본선과 2척의 등선 및 3척의 운반선등 총 6척으로 선단을 구성 ▶그물을 둘러서 어류를 포획하는 어업으로 연근해 어업중 가장 규모가 큼 ▶어기 : 연중조업 ▶어장 : 제주도 근해, 거문도, 대마도부근, 서해, 동해, 동중국해 ▶어종 : 고등어, 전갱이, 참치, 오징어 등 회유성 어종 ▶선단 척수 : 평균 6척 ▶선원수 : 평균 73명(본선 27명, 동선(2척)16명, 운반선(3척)30명 ▶조업일수: 280~300일(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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