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 의원님들, 어떤 이유에서건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와 본회의에서의 장흥군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늦게나마 장흥군의회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이번 추경예산안에 대해 심의하여 통과시키거나 삭감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수의 군민들이 우려하는 바가 너무 크고 방송에서 보도한 사업만가지고 나름대로 고민해보니 과연 의원님들이 주장하듯이 이번 추경은 적시적소에 투입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력항에 대한 추경예산이 왜 삭감되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금년 중으로 노력항에 배를 띄우고 대형 고등어 선박들이 접안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이 사업은 특히 부산 자갈치 시장의 고등어 위판장을 장흥군으로 가지고 오기위한 첫 단추로서 장흥군의 경제가 한 순간에 도약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굳이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국회농해수위원장이신 황주홍 의원이 부산 시민들에게 욕을 얻어먹어가며  고등어 위판장을 장흥으로 가지고 오기위한 사업이며 고등어 선단의 선주들도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등어 선단의 선주들이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부산보다는 장흥이 제주와 더 가깝다보니 배에서 보관하는 시간이 적게 소요되어 여러가지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며 내부적으로는 위판장의 70%를 차지하는 고등어지만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선단의 선주들이 장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산에서 고등어 위판량은 2018년 기준하여 하루에 12만 상자 가량이며 위판금액은 무려 32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뿐입니까! 그 곳 주변 상가가 발 디딜 틈이 없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나라수산”이라는 고등어 가공공장은 창업한 지 1년도 안되어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들 수 백명이 고용되어 높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제주도의 고등어 위판장도 마찬가지고요. 현재 부산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농해수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이 낙선되기만을 바라고 있답니다. 그래야만 이 사업이 부산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장흥군의회 의원님들도 고등어 위판장이 장흥으로 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예산을 모두 삭감해버렸겠죠. 이런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적시적소이며 불요불급한 예산인가요? 결국, 장흥군의회 의원님들은 소속정당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장흥군의 발전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이런 사업이 성공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증거겠죠. 이완용이가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의원님들도 정당논리로 무장하여 장흥을 팔아먹으려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의원님들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전남도청 이전 때의 두 도의원의 얼굴과 이완용이 생각나는데 거기에 장흥군의회 의원님들의 얼굴도 겹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멀리 내다봅시다. 당리당략을 떠나 장흥군과 군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선택한 사람들은 정당이 아니라 군민들입니다. 모의원이 소속정당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던데 그것은 당연한 줄 알면서 지역과 지역민이 우선이라는 사실은 왜 모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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