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숙원사업인 국도23호선 관산읍 솔치재 구간 생태통로 설치사업이 이달 착공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솔치재 구간은 지형 상 로드킬 사고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 생태 이동통로 설치가 시급한 구간으로 알려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김철중)는 예산 15억을 투입해 자연 친화적인 생태 이동통로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생태통로’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와 별도 분리하여 야생 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고 차량 운전자의 로드킬을 방지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목적과 함께 도로공사로 단절되었던 생태축을 복원하는 기능을 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민의 숙원인 솔치재 생태통로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지역 주민 건의사항과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수차례 유관기관을 방문 건의했다.
그 결과 환경부에서 수립하는 ‘한반도 생태축 연결ㆍ복원 추진계획’ 5개년 계획에 솔치재 생태통로 조성사업이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2001년 관산읍 국도 우회도로 개통 이후, 꾸준히 야기된 야생동식물 서식지 단절을 해소하여 로드킬 방지 및 차량운전자 교통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원로들이 솔치재 구간 국도개설 시점부터 제기하였던 풍수적으로 단절되었던 맥(脈)에 대한 우려도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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