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전시상황을 방불케 한다.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여행자제, 다중이용시설과 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역방문을 자제하는 안내 문자를 보내고 의심 증상시 장흥군보건소(061-860-6481)로 문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2일 장흥소방교육대에서 소방훈련을 받던 A모씨(27세)가 한때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장흥군 보건 당국의 신속한 대응조치로 최종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어 지역보건당국과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였으나 한숨 돌리게 되었다.

소방교육대는 75명이 교육중이였으나 24일 훈련을 4주간 연기하는 긴급조치와 교육대 전체 건물을 소독하는 등 방역에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장흥군도 22일-23일 휴일인데도 정종순 군수는 24시간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군수실을 상황실로 전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군민의 안전에 총력 경주하였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전달되는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수는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의 대처방안도 어느 것을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쌓여만 가고 있다.

신종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우리는 쳐들어 온 침략자들과 전쟁 중이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아군(국민)의 일사 분란한 단결과 일원화된 명령체계(행정),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참모진들(전문가들) 그리고 일치단결된 군사(방역진, 국민)들이다.

물론 심리전에 필요한 전사들(언론) 또한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이다.
우리는 전쟁을 이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국민들이 종교와 지역, 정치적 차이를 넘어 일치단결하고 있는가?
우리는 정부당국(지휘관)의 체계화된 작전과 행동지침에 잘 따르고 있는가?
우리의 지휘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참모(감염병전문가, 역학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가?
우리의 정훈팀(언론)은 정확한 정보를 지휘자와 공유하며 사병들 사기를 진작하고 유언비어를 차단하고 있는가?
정치적 단체, 정당은 전쟁중에는 배후 공격을 일시적이나마 멈추라.
전문가가 아닌 타과 의사들을 포함한 평론가들은 혹세무민하지 마라.
언론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보도로 지휘부를 흔들지 마라.
비판은 전쟁 후에 치열하게 하더라도 적 앞에 냉정하게 단결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이 있다. 누구 탓하지 말고 사랑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