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사태는 날이 갈수록 심상치가 않아 보인다. 국민들은 시시각각 보도되는 뉴스에 함몰되고 있다. 뉴스의 근간은 결코 낙관적이 아니어서 답답하고 불안 하지만 외면할 수가 없다. 그 행간에서 희망적인 것은 이 질병의 습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과 국민운동적으로 전개 되는 지원과 봉사의 대열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확신하고 있다. 머지 않아 이 미증유의 사태를 이겨내고 평상의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지역이 뚫리지 않고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민관이 합심하여 청정 지역을 지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활동을 조신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정치의 일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엄중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이 자제 할 수는 있지만 중단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의 영역은 미루거나 중단 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다가오는 4.15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식지 않고 있다.
그러한 시점에서 발표된 근간의 여론조사는 우리 지역 예비 후보들과 정당간의 지지도를 가늠하고 예단하는 자료가 될 것 같다. 지난 26일 21대 총선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 민주당 경선 후보와 경선후 예비 후보간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는 전남일보,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 전남, 광주 여수 목포 MBC가 의뢰하여 한국갤럽이 실시한 결과이다.

우선 민주당 경선 후보의 경우 매우 흥미 있는 결과였다. 일찍부터 지역위원장으로 표밭을 관리하였던 김승남 후보와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한명진 후보의 격차가 10%P 차이로 김승남 후보가 앞서고 있다. 지역간의 지지도는 고흥 출신인 김승남 후보가 고향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세 하지만 한명진 후보의 고향인 보성에서는 뒤지고 있고 장흥에서는 열세 강진에서는 약간 우세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결과를 보면 아주 늦게 경선에 뛰어든 한명진 후보의 선전과 약진이 만만치 않고 10%P가 우세한 김승남 후보가 결코 낙관 하기 어렵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우리 지역 여론조사의 동향

민주당 경선 이후의 가상 대결은 더더욱 예단 할 수 없는 여론을 보여 주고 있다.
가상대결 ①의 경우 김승남 후보와 현역의원이며 국회농해수위원장인 황주홍 후보와는 42.1%대 25.5%로 나타 난다. 가상대결②의 경우 한명진 후보와 황주홍의원간의 예상은 37.5%대 23.3%이다. 대략 16%P와 14%P의 격차이다. 수치로 본다면 일응 상당한 격차로 보이지만 지역의 정치적 상황을 드려다 보면 결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그간 치열한 경선의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여론의 표출이다. 이에 비해서 황주홍후보는 당내의 사정으로 예비후보 등록도 할 수 없었고 출마선언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이라는 인지도와 호남 유일의 국회상임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이 반영 되었는지 25%대의 탄탄한 지지도를 보여 주고 있다.

공정한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된 후에 호남에서는 국민의 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하여 출범한 ‘민생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후보를 확정 하여 네크워크를 형성 한다면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민생당의 1:1 맞대결의 구도가 재미있게 펼쳐질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러한 전제하에서 호남이 민주당 일색의 우세가 지속될것인가는 의문이다.
호남의 정치적 성향은 늘 대안을 표현하고  견제와 균형의 공정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 일당 독식의 병폐를 경계하고 호남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단일 정당의 몰표보다는 선택적 표심이 필요하다는 유권자의 견제 여론이 발동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도 민생당 황주홍의원이 후보로 확정되고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그 파괴력을 무시 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황주홍의원은 4개군에 고루 열성적인 지지층이 있고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역의 숙원 사업에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선수가 중요하다. 아무리 여당이라고 하지만 초선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그에 비해서 3선의 경륜을 갖추게 될 황주홍의원의 기세는 양자대결의 국면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유권자자들의 여론이 깔려 있다.
우리 지역의 21대 총선의 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든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우리 유권자들의 몫이며 그래서 우리들의 공정한 선택이 참으로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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