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저는 이 말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누구나’라는 말 뒤에 붙을 수 있는 말은 참 많습니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하고, 누구나 핼복하기를 원하고, 누구나 그 깊은 속마음 안에 상처받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으신가요? 행복하기를 원하시나요? 남들처럼 원만한 인간관계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자식도 그렇게 키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것은 어린 시절 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받은 내 안의 상처를 알아차려 주고 치유해 주는 것입니다. 속사람을 겉사람의 나이에 걸맞게 성장시키는 것이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 볼까요? 먼저 다음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느 누구에게든지 이것은 가장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에 받은 내면의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내면의 상처가 아직도 상처받은 상태 그대로 있다면 당신은 그 상처와 함께 자녀를 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부모가 당신에게 했던 그대로  똑같이 아이에게 하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하게 될 것이다. 설령 정반대로 한다 해도 당신의 아이에게 똑같은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 병든 상태에서 180도 돌려봐도 결국 제자리일 뿐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
 지금까지 어떤 부모도 완벽하지 않았고 어떤 부모도 완벽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글을 읽고 난 지금,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어린 시절 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겨난 내면의 상처, 애정이 결핍되어 늘 방황하고 있는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위로하고 달래어 자라게 하지 않으면 그 미숙한 애정결핍은 어린 시절에 받지 못한 사랑을 찾아 끝없이 헤매게 하지요. 그 방황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인간관계의 깨어짐입니다. 특별히 결혼 생활이 고통스럽고 파괴적이죠. 부모가 되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회시켜 자녀에게 과잉기대를 하거나 과잉보호를 하는 등 학대 수준의 온갖 상처를 주게 되고 이런 부모들은 흔히 자녀를 자신의 인생의 결핍을 대신 채워줄 대리 만족의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자신의 안에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정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토록 받고 싶었던 사랑과 관심, 그것이 결핍되어 목말라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환경, 어떤 부모 밑에서  자라나셨나요? 자라난 환경이 좋지 않았을수록  내면의 상처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어린 시절 어느 때에 어떤 사건,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았는지, 그 상처는 나음을 입었는지, 아니면 그 상처 때문에 지금도 힘들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것이 바로 치유여행의 첫 번째 여정에서 강조했던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내려는 노력이지요.
Who am I? 사시는 동안 끊임없이 이 질문을 자신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Who are you? 여러분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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