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공천 심사
2월2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조사를시작으로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 공천 심사내용은 정체성 15%, 의정활동능력 10%, 도덕성 15%, 면접 10%, 당선가능성(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40%의 6개 항목이다. 공천 심사결과를 토대로 당내 경선 후보자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지역구 당내 최종 경선자로 김승남 대 한명진 양자 대결로 압축하고 최초의 여성후보자 탄생을 기대하였으나 김수정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지역에서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인다. 중앙당이 공천 배제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19일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구 경선 지역 발표를 앞두고 고소ㆍ고발까지 불사하며 상대방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에 김승남 예비후보(전남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와 김 예비후보 측 K모 선거대책위원장(전 장흥군수)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김승남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인 K모 전 장흥군수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권리당원들에게 단체 문자(web 발신)를 보냈다”며 “이는 권리당원 명부를 확보하지 않으면 보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승남 예비후보 측은 “K모 전 군수가 장흥군 선관위에 유권을 해석을 의뢰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20개씩 끊어서 보낸 것”이라며 비용도 직접 입금했고 권리당원에게 보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명부는 중앙당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게 때문에 지역 후보자의 유출이란 고발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인 만큼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지방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 중앙당 자제 요청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지방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선 후보 심사에 앞서 당 차원에서 줄 세우기로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한동안 주춤했지만, 경선 지역이 발표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편드는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의원들이 특정 후보의 선거를 돕는 것을 두고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고삼석 예비후보가 양향자 예비후보를 상대로 “당 지침 이후에도 일부 시의원, 구의원 등을 줄 세우고 선거 운동원으로 동원하는 구태 정치를 일삼고 있다”며 당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한 것이고 당 지침 이후로는 활동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경선 후보 심사에 앞서 일부 지역에서 조기 과열 경쟁 조짐이 나타나자 공천 배제도 불사하겠다며 경계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선을 자신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공천을 받는 데만 열을 올리고, 의원들은 줄 서기에만 몰두해 당의 방침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선거구는 장흥지청 고발사건 외에는 현재까지 4·15 총선 관련 위법 행위가 적발돼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당 차원에서는 호남 탈환을 목표로 잡음을 최소화하려 공을 들이는데, 정작 소속 후보들과 의원들은 상호 비방과 밥그릇 싸움에만 열중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에 공천 적합도를 평가하는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神)이 있다면, 신만이 실제 여론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 정확히 알 것이다.
인간은 그러한 능력을 갖지 못했기에 당사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어렴풋이나마 여론의 실체를 가늠할 뿐이다.
한편,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 국민의당(창당준비중),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총 6명이 나왔다. 예비 후보자의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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