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방역에 전쟁수준이다.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국가비상 시국에 장흥군 관내 A, B 면장이 휴가를 이용하여 베트남을 여행하고 4일 귀국하여 자가 격리되었는가하면 득량만ㆍ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주관하는 포르투칼ㆍ스페인 연수를 장흥군의회 위등 의장(출장비 1,000만원)과 수행원, 정창태 해양수산과장과 기획계장 등 5명이 1월29일 출국하여 12일 일정을 소화하고 2월8일 귀국 예정인데 지역주민의 비난이 심각 수준이다.

베트남을 여행한 두 지역 면장의 경우 장흥군 총무과에 보고도 없이 다녀왔고, 득량만ㆍ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주관하는 포르투칼ㆍ스페인 12일간의 연수는 당초 보성군수와 장흥군수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양군 군수는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 담당자는 득량만권의 청정보존지역유지 및 관광자원 개발을 위하여 해외선진지 견학 차원에서 사전에 계획된 행사로 연기가 어려워 실시했다고 궁색한 변명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작년에 중국에서 발생된 질병으로 우리나라는 1월 초에 감염자가 발생되어 연수기간의 변경이 가능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12일의 연수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수도원, 성당, 교회, 궁, 공원 방문일정이 대부분이며, 연수목적에 합당한 일정으로는 해변과 항만, 바닷가 ‘미하스’ 마을 탐방 두 곳이 눈에 띠는 정도다. 해외연수를 허가한 장흥군수도 비난을 면키 어렵다. 그동안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는 국민의 혈세로 수백억원을 써가며 셀 수 없이 다녀왔지만 연수실적은 찾기 힘들다.

청정해역인 득량만ㆍ강진만권역의 보존과 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해양관광 수요창출과 균형개발을 위해 국민의 혈세로 4개 군 공동조합으로 설립한 ‘득량만ㆍ강진만권 연안 보존개발’프로젝트 첫 사업인 해외연수가 주민의 의견을 듣고 생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성을 피하기 어렵고 호화관광연수로 지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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