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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사슴농장 박종욱 김금순 부부장흥군인재육성재단 장학금으로 20년간 매월 40만원 기부
백광준 기자  |  bbkj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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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0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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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장동면 월곡길 225번지 조용하고 아늑하면서 인적이 드문 대산 사슴농장을 찾은 1월5일 일요일 한겨울인데도 초봄 날씨처럼 따뜻하고 청명하였다.

농장을 방문하였을 때는 점심시간 이였고, 3층집인 저택을 들어서자 30여명 손님들의 점심을 대접하느라 박종욱 김금순 부부는 바쁜 시간 이였으나 불청객인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첫 인상에서 시골농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1시간여 동안 1층 거실에 진열되어 있는 수석과 나무 조각들을 구경하면서 박종욱 사장이 직접 쓰신 시 한편의 액자를 발견했다.

이곳에 머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남들은 가고 싶지 않는 길이겠지만, 나는 이 길을 간다. 먼 훗날 이 육신은 사라져 가겠지만, 정신은 살아 숨 쉬리, 아무리 이 길이 험난하고 괴롭더라도 이 길을 가겠다. 제목은 ‘개척의 길’이다. 박종욱 사장이 최초 이곳에 발을 디딜 때의 심정을 잘 나타낸 시로서 즉흥 시 라고 소개한다. 시를 읽는 동안 박사장의 각오와 맑고 깨끗한 심성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박종욱 사장은 1955년생으로 충남 아산 출신인데 37년 전 장흥-영암간 도로공사 중장비 기술자로 장흥에 파견 근무 당시 주위의 중매로 알게 된 지금의 김금순 여사를 첫 눈에 반해 죽기살기로 청혼을 하여 장흥에 사위가 된 것이란다. 박사장은 국제그룹과 삼성 등에서 외국 파견 기술자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도로공사현장에 근무하던 중 장모님이 나를 좋게 보아 믿고 딸을 주었다면서 행복하고 보람된 오늘이 있기까지 장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얘기를 듣고 있던 중 김금순 여사를 다시 처다 보았는데 처녀 시절 절세미인으로 박사장의 마음을 굳히는데 손색없는 장흥처녀였으리라 짐작되었다.

   
 

사슴 농장으로 장흥 정착

박사장은 결혼 후 장흥읍 사안리에서 사슴농장을 경영하다가 17년 전 이곳으로 이전하여 엘크와 꽃사슴 등 300여 마리의 거대한 사슴농장이 되었다. 전국의 어느 사슴농장에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사슴농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엘크의 가격은 최고 마리 당 1억원이 넘는다고 하며 녹용은 마리당 최대25Kg을 채취한다고 하니 마음만 부자가 아니라 년간 소득이 수억에 이른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슬쩍 넘겨다본 고객명단은 전국적으로 수백명의 고객 이름이 적혀 있었고, 손때도 묻고 흙도 묻고 골동품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이 고객명단이 박사장에게는 큰 자산일 것이다.

평생을 인재 육성에 기부 실천

장흥에 정착하여 사슴농장을 경영 성공한 박사장은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봉사하여왔으나 사회 환원이라는 생각에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다. 길은 많았지만 “지역발전은 사람이다”라는 뜻에 따라 2017년 12월부터 매달 40만원씩을 20년간(총 9,600만원) 장흥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성실하게 기부하고 있다.
장흥에서 인재육성장학금을 매달 정기적으로 기탁하는 기탁자는 박종욱씨 단 한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코 쉽지 않는 일이라 취재중이던 기자가 잠시 존경의 마음을 전하자 박종욱씨는 장흥이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제2의 고향으로서 지금은 도시소멸위기 탈출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도시환경보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미력한 힘이지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일시납이 아닌 정기적인 기부를 마음먹고 매월 기부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들은 박종욱씨의 생활철학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고, 갖은 자가 더 갖으려고 철면피 같은 생활로 남의 비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약자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우리사회도 선진국처럼 학벌이나 재산과 지위를 가지고 그 사람에 인격을 구분 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얼마나 기부하는 자세로 살아가는가를 잣대로 인물 평가를 하는 기부문화의 선진시대를 그려본다.
어려운 이웃과 미래 인재양성을 위하여 땀 흘려 번 돈을 정기적으로 기부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할 소중한 삶의 가치인 것이다.

녹용 엑기스와 녹용 녹중탕 개발

   
 

 대산사슴농장의 자랑은 녹용 엑기스와 녹용 녹중탕이다. 녹용 엑기스는 녹용과 한약을 혼합한 약재로 원기부족에 매우 특효 상품이며, 녹용 녹중탕은 사슴 뼈와 한약에 녹용을 다려 혼합한 제품으로 신경통, 관절염 등에 특효가 있어 60세 이상이 복용하면 특효라고 자신있게 설명해주었다. 외딴 산중에서 자연을 벗 삼아 오직 사슴 사육으로 국내 최고의 권위자가 되어 이제 우리들 건강에 특효한 엑기스와 녹중탕 개발에 성공한 박종욱씨 부부가 그렇게 훌륭하게 보이는 것은 기자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기자와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전국에서 녹용 엑기스와 녹중탕 주문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꿈속에 꿈을 그린다.

인터뷰를 마치고 박사장에게 나이도 있으시니 이제 사업 규모를 줄이고 노년을 행복하고 편하시게 보내실 계획을 세워보시라고 권하니 금방 안색이 40대 청장년으로 변하면서 ‘아직도 나에 꿈은 남아 있습니다. 23만평의 농장을 수목원으로 가꿔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수석박물관을 세워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발전에 일조하고 싶습니다.’라면서 제2의 고향 장흥에 꿈을 심고 키우며 내일의 새로운 꿈을 그리는 박종욱 김금순 부부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응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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