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8일부터 2019년 2월10일까지 열린 신시컴퍼니의 창립 30주년 기념작 뮤지컬 '마틸다' 공연 장면.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한 뮤지컬이다.(신시컴퍼니 제공)/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8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은 8232억원으로, 2017년 8132억원 대비 1.2%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공연시장의 확대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 및 기획사들의 선전이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라며 “문체부의 문화누리카드 지원확대, 공연 관람비 소득공제 등 문화향유 확대 정책이 지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 기획사의 단일 매출액이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의 42.2%를 차지하며 공연시설 전체 매출액(339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프라 위주의 공연시설이 주도한 공연시장 판도가 콘텐츠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민간 기획사의 성장세는 작품 판매수입 및 공연 출연료의 증가(599억원, 34% 증가) 및 수익구조 다변화(기타공연사업 수입 312억원, 29.4%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문체부의 예술분야 투자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민간 자본 투자유치, 예술기획사 사업개발 및 예술상품 개발 및 유통지원을 통한 MD상품(기획상품) 개발 등 수익구조 다변화 지원 정책들이 일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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