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 김재승 의원이 제251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타 시?군 보다 높은 장흥군의 수도요금 인하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의원은 가정용 수도요금의 경우(10톤 이하 사용 시) 장흥군의 톤당 단가는 730원인 반면, 장흥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시ㆍ군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진도군은 300원으로 장흥군의 톤당 수도요금이 430원 더 비싸고, 31톤 이상 사용한 경우는 장흥군 1,520원, 진도군 590원으로 장흥군이 톤당 930원 더 비싸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장흥군은 장흥댐 건설로 인해 유치면 대부분의 지역이 수몰되어 이로 인한 인구감소, 지방교부세 지원규모 감소 등 행정적·재정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의원은“장흥군이 장흥댐 물을 공급받고 있는 전남도내 10개 시·군 중 가장 비싼 수도요금을 내고 있다”며 “10개 시·군 중 최저요금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의원은“현재 가정 내의 급수설비 설치비용을 각 가정에서 부담하고 있는 만큼 상수도관에서 가정 인입배관까지의 급수설비 유지관리 비용을 사용자인 군민들이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수돗물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급수설비 유지관리 비용을 매월 부과하는 기본 요금제의 폐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 11월 20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열린 제251회 제2차 정례회가 개최중인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재승의원은 타 시ㆍ군 보다 높은 장흥군의 수도요금과 주민복지, 재난안전, 환경보호, 농림축수산업 육성 등 군정 전반에 대해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장흥사람들은 농자재, 가축 의약품, 등 대부분의 생활용품도 강진에서 구입하는 이용률이 높다. 이유는 물건의 품질을 믿고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 면에서 장흥보다 싸기 때문이다.

최근 제법 큰 규모의 축사를 신축하려는 농업후계자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모든 자재구입을 광주에서 하며 시공도 광주업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사연은 경제적으로 이익이며 믿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동안 장흥에서는 기름 값이 이웃 군에 비교하여 높다는 여론이 있었는데 본지가 12월5일 기준 휘발유 1리터의 가격을 조사해보니 (강진 1,505원. 보성 1,529원. 화순1,525원. 장흥1,530원. 주유소 마다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음)이였으나 장흥 정남진농협주유소는 휘발유 1리더의 가격은 1,499원으로 타 주유소보다 저렴했다.
경유도 4개 군(강진ㆍ보성ㆍ화순ㆍ장흥) 평균가격은 1리터에 1,372원60전이였으나 화순주유소는 1,3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장흥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지역 상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자타가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물품의 구입을 외지에서 구입한다고 탓할 일도 아니다. 같은 가격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상도덕을 잘 지킨다면 굳이 외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장흥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변화된 모습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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