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난 22일 ‘사랑과 정성과 맛을 버무려, 함께 김장김치 담가요’라는 주제로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하였다. 이날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함께 참여해 해남 절임배추로 김치를 담갔고 학생이 마을 어른께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이경서 학생자치회 부회장은 “우리가 담근 김장김치, 어때요? 맛깔나게 보이죠? 어서 한 쪽 드세요.”라며, “어머니가 담그는 김장김치를 그저 보고 먹기만 했는데요, 오늘 직접 담가보니 김치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네요. 김치 담그기 체험학습을 통해 김치에는 사랑, 정성, 맛이 양념과 함께 버무려 있음을 알았어요.”라 말했다.

자치회 김주영 봉사부장은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선생님과 함께 김장을 하니까 친구와 부모님, 선생님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 김장을 왜 ‘날’을 잡아서 멀리 있는 식구까지 모두 오라해서 하는 지 이제 알겠어요.”라며 “또, 이렇게 정성으로 만든 김치를 마을의 어르신께 직접 전해드리니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학교와 마을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느낌이 듭니다.”고 전했다. 

전주안 지도교사는 “여러분 ‘김치’와 ‘딤채’에 대하여 잘 아시나요?”라며 “1995년 김치냉장고가 탄생했는데, 그 냉장고 이름이 ‘딤채’이지요. ‘딤채’는 조선시대 중종 때 쓰이던 ‘김치’의 고어(古語)이랍니다.

조선시대에 벌써 ‘딤채’가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학생들은 마을의 독거노인 집에 직접 맛깔난 ‘딤장딤채’를 전달하였다. 이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회 이미희 회장은, “우리 김장김치 맛깔나고, 우리 마을마을 살맛나요.”라고 소감을 밝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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