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유형숙씨 시집판매대금 (재)수협 재단 기부키로
지난해 67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사홍만 전 장흥군수협 조합장이 생전에 남긴 시를 모아 엮은 시집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도서출판 베토 刊, 정가 1만 2천원)가 출간됐다.

20대 젊은 나이에는 농어촌을 개몽하자고 4-H 활동을 하였고 성인이된 그는 수산인이자 문인의 길을 걸었다. 사 전 조합장은 장흥군 관산읍 사금마을에서 출생했다. 사 전 조합장은 장흥군수협 조합장으로 재직중 한국문협 전남시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통해 수협중앙회와 월간 현대해양에 다년간 시를 연재했다.

그는 37년간 수협 직원으로 근무하며 장흥군수협 전무, 나로도 수협 전무를 거치면서, 퇴임 후 장흥군수협 조합장에 당선돼 2010년 4월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8년간 근무 도중 조합원과 주변에 청천벽력 같은 슬픈 소식을 남기고 유구무언 하늘로 승천했다. 나로도와 정남진에 사홍만 조합장의 공을 기리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그는 수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공적으로는 타 조합과의 합병 명령 철회, 조합장 재직 기간 중 158억 4,000만원의 순이익 실현, 수협중앙회 창립 50주년 축시 창작 등이 있다.

수산인의 별 사홍만 조합장! 그는 오늘도 하늘에서 수산인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외치고 있을텐데 우리는 듣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이번에 출간된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시집에는 <정남진 전망대를 가 보아라>, <천관산 동백꽃>, <가슴앓이섬>, <희망의 바다> 등 우리 고장과 바다 등을 소재로 한 대표작 65편이 실려 있다.

고 사홍만 조합장 유고시집 출간을 알리는 출판기념회는 11월 14일 오후 2시 장흥군민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장흥군수협 주최, (주)베토, 현대해양 주관, 수협중앙회, 전남문인협회 공동후원으로 열린다. 이날 작가(시인) 소개, 경과보고, 유족 인사(부인 유형숙. 딸 사윤정. 사위 최성진. 아들 사윤진)와 시 낭송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시집 판매수익금은 부인 유형숙 여사와 가족의 동의로 (재)수협재단(구:어업인복지재단)에 기부해 어업인 복지를 위해 쓰이게 된다. 문의 장흥군수협 061)867-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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