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성군 녹차골향토시장에서 보성군소상공인연합회, 보성향토시장상인회 비롯한 10여개 사회단체와 의병 후손 및 향교유림, 보성군 의회 등 300명의 회원들이 모여 일본 경제 보복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불매’ 결의를 다졌다.

보성군은 지난 1일 100여 개가 넘는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불매 현수막을 걸며 일본제품 불매에 동참해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천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사회단체가 바로 다음날인 2일 보성 장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향토시장에 모인 회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의병 정신으로 이겨내자!” 등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진 후 향토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불매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 홍보했다.
결의 운동에 참가한 이 모 회원은 “1919년 3.1 만세 운동은 일본에 무참히 좌절 됐었지만 100년이 지난 2019년 다시 일어난 일본의 경제 침략에는 경제 독립 운동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보성군소상공인연합회 김준호 회장은 “보성은 특히나 의병정신이 강하고,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었던 곳”이라며,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서부터 비롯된 만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본과의 과거사를 의병 후손인 우리가 깨끗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에서는 오는 7일 호남에서 가장 먼저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벌교읍 일대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를 다지는 시가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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