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최근 12세대 20여 명의 입교생과 함께 체류형귀농사관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에는 서울, 인천, 구미 등 전국 각지에서 16세대가 신청하여 최종 12세대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강진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입교생들은 자치위원회(위원장 최신만)를 구성하고 강진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지난 6일 사관학교 인근 마을 이장님을 비롯한 운영 위원들을 모시고 조촐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 최신만 자치위원장은 “입교생들이 아직 강진에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4개월 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강진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주변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인근 마을 이장 등 운영위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였다. 사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구로마을의 노갑삼 이장은 “자칫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던 폐교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인 전문 교육장으로 전환함으로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소가 되었다”면서 “입교생들의 강진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진군 귀농지원팀 취합 자료에 의하면  2019년 7월 현재 1천394가구 3천258명이 강진에 정착하여 농업을 제 2의 직업으로 삼아 농업 소득 증대와 강진군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5천여 명의 귀촌인을 포함하면 강진군 인구의 20% 정도가 귀농귀촌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에 약간의 마찰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군은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 교육 프로그램’, ‘귀농귀촌 어울림 마을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정책으로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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