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호남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역사 정립을 위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공원은 2022년까지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33만㎡ 부지에 기념관ㆍ전시실ㆍ테마파크ㆍ상징조형물ㆍ학예실ㆍ교육관ㆍ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미 보성, 함평, 해남, 강진 등 12개 지자체가 준비 중에 있으며, 인근 보성군은 군민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면서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 보성지역이 임진왜란 당시 해상의병의 거점이자 전라좌의병의 구심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장 활발하게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 3월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한 민ㆍ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군청에서 김철우 군수와 신경균 보성군의회의장, 의병유족, 각급사회단체장 및 읍면민회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은 지리적으로도 전남의 중심에 있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며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보성에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평가배점기준을 보면 역사성 30점. 지역주민 협력의지와 입주여건이 30점. 사업추진여건 25점. 균형발전 15점 합계 100점이며,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선정위원은 신청을 받았는데 90명이 응시하였고 장흥에서는 단 한사람도 응시하지 않았다. 선정위원 참여에서부터 뒤늦은 출발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시점에서 전남도가 3월에 공모한 사업을 장흥군은 7월부터 서둘러 준비하려다보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1592년 임진왜란부터 1910년 구 한말시대까지 역사성의 배점기준이 30점이라는데 결코 타 지자체보다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민ㆍ관이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꼭 불가능 한 것도 아니라는 판단이다.
심사기준 점수를 분석해보면 결국 역사성과 주민의 협력의지에 달려있다.
장흥군에서도 군민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하니 제안서 제출기간인 8월23일까지 군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

전남에 12개 자치단체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데 인근 보성과 강진도 끼어있다.
보성은 최근에 전남교직원 문화휴양시설을 강진은 전남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여 활발한 군정발전을 위해 군민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장흥군은 균형발전 점수를 만점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관광벨트’사업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록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회령진성(지금의 회진)의 판옥선 12척이 없었다면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탄생했을까? 많은 사람들은 재능의 부족보다는 열정과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성공적인 장흥 유치를 위해서는 진행과정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적임자를 선택하여 추진하라는 당부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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