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22일 장흥 정남진산업고등학교(교장 정귀권)가 전남 최초로 국방부 지정 육군 기갑조종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군 특성화고등학교란 고등학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전문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영하여 전문병, 전문하사로 복무한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 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로, 군 복무 중 학비를 지원 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하여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할 수 있어 병역.취업.진학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학교는 매년 1억원 이상을 지원 받아 학생 피복, 실험실습비, 현장 프로그램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지정받은 군(軍) 특성화 기갑조정분야의 병과는 육군 기갑조종분야로서 첨단 자동차를 정비하는 전문기술부사관 양성과정으로, 올 해 2학년 학생부터 기계자동차반(25명)에서 선발하여 운영하며, 2020학년도 신입생은 군 특성화반으로 지원할 수 있다.

장기 기술부사관의 진로희망을 가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경우 정남진산업고로의 진로변경 전입학을 통하여 보다 쉽게 직업군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내용으로는 육군 기갑조종분야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리더십 교육을 비롯한 일반군사교육(군대예절, 체력단련, 태권도 등), 군 시설 현장학습, 군 관련 맞춤식 기술교육 등 미래 전문기술부사관의 자질을 갖추도록 구성된다.

정남진산업고등학교 정귀권 교장은 “이번 군·특성화 고등학교 선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맞춤식 기술교육 등을 통해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전문기술부사관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남진산업고등학교는 3개과(기계자동차과2개반, 경영정보과, 디지털전자과) 중에서 금년에는 기계자동차과 25명에 대하여 군특성화 지정을 받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내년에는 1개과를 추가로 선정 받을 수 있도록 교육에 충실할 것이며 다각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정귀권 정남진산업고 교장은 "2018년부터 사업 선정을 위해 국방부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경주한 끝에 좋은 결신을 얻었다"며 "학생들에게 병역과 취업, 진로진학의 확실한 꿈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전남 최초의 군특성화학교 지정이라는 경사를 군민과 함께 축하드리고 특별히 서영란 운영위원장과 성원하여 주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軍)특성화학교는 국방부에서 주관하여 군인을 희망하는 예비고등학생들을 모집하여 대한민국 국군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학교이다. 줄여서 '군특'이라고도 많이 불리운다.
대부분의 군특성화학교들은 특성화 고등학교이며, 학교 전체가 군특성화학교가 아니라 일부 과만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018년까지만 해도 전국에 총 14개교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2019년에 접어들면서 총 9개교가 추가로 발탁됨에 따라 전국 23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정남진산업고등학교는 1970년 3월13일 장흥여자가정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73년 장흥여자고등학교로 2014년 3월1일 전남진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2019년 1월9일 제47회 졸업생을 포함 현재 11,2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현재 학생 수는 254명이며 교직원은 44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남진산업고등학교(교장 정귀권)는 순천공고에서 4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2019년 전라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자동차 차체수리 부문에서 금·은·동 및 우수상까지 전 종목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2019. 4. 12 장흥신문 보도)
●장점
군 복무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며, 고등학교에서 미리 단체생활을 경험함으로써 군대만의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전문병으로 입대를 하기 때문에 군생활이 평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졸업 후 몇 주 후에 바로 군대에 입대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군 생활 중 상병 때 e-MU 정책으로 전문대학교 2개년을 다닐 수 있다. 등록금도 한 해에 100만 원 정도로 매우 싼 편이다. 의무복무(병장)까지 모두 마치고 나면 전문하사로 임관하여 약 1년 반을 보낸 후, 전역을 하거나 단기하사로 임관하여 일반적인 부사관 루트를 탈 수도 있다.특수한 교복 을 입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히 맵시있고 멋있다는 평이 많다. 또한 전역 시에 하사를 달고 함으로써 전역 후 기업에 취직할 때도 어느 정도 가산점이 있다고 한다. 모든 고등학교 생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고등학교 때 자격증도 두어개 따고 딱히 트러블이나 징계만 받지 않는다면 군생활하는 데 큰 지장은 없고, 노력만 한다면 부사관도 탄탄대로이다.

●단점
군 관계자들이나, 군특성화과정을 밟은 사람들의 평가는 안좋은 의견도 있다.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이유는 아직 교육과정이 정확하게 설립되지 않았고, 홍보또한 부족하며, 진로의 불안정성과 고등학교의 낭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입장이기도 하다. 도입된지 몇 년 안된 교육과정이기도 하고, 장기복무에 선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백수신세가 되어 버릴 염려도 하고 있다. 군특성화학교만의 특수한 교복도 인터넷 상에서 소소하게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멋있다는 평에 모순되는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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