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운 위황량 선생의 숭조현창과 사회봉사는 우리사회 특별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2007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으셨으니 선생의 업적을 한권의 책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했겠지만 존재기념사업회에서 “덕운여광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성을 다 하신데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윤수옥 회장님의 발간사가 선생의 일생을 함축시켰다고 느껴, 큰 어르신을 달리 표현하기도 불경스럽다는 생각에 윤수옥 회장님의 발간사 전문을 보도합니다.

“배려(配慮)와 베품의 한 세상”

망백(望百)을 넘어 백세(百歲)를 향한 고령이심에도 불구하고 항상 곧은 자세와 올바른 몸가짐으로 강건하게 사시는 덕운(德雲)선생은 당신의 아호(雅號)처럼, 천관산 영봉에 피어오른 자운(紫雲)과 같이 저리도 찬란한 인생을 엮어 오신 삶을 찬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93년의 생애를 걸어오신 동안 일관되게 향하신 것은 가진 것을 나누고 꼭 필요한 곳에 너그럽게 베품을 실천해 오신 덕업(德業)은 보통 사람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거룩함으로 항상 모든 사람들의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서 한문을 수학하시고 신학문을 배우는 길은 오직 초등학교를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이셨지만 스스로 면학에 힘써 강의록으로 중학교과정을 이수하시고 독학으로 의약공부를 계속해서 국가자격 제1회 약종상(藥種商)시험에 합격, 60여년간을 의약업에 종사해 오셨습니다.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생계가 자리도 잡히기도 전에 숭모(崇慕) 현창(顯彰)과 지역사회발전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을 다방면에서 해오셨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헌성헌납을 아끼지 않으시고 모선숭조(募先崇祖)를 위한 위선사업,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그리고 지역발전 사업에 지속적으로 베품을 아끼지 않으시면서 국민건강에 기여해 오셨습니다.

그렇게도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필경연전(筆耕硯田), 서예에 뜻을 두어 60여년간을 멈추지 않고 연서(硯書)에 힘써 전라남도 미술대전에서 입선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서예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셨습니다. 덕운 선생의 고매(高邁)한 인격은 서예와 함께 경서(經書)와 고전(古典)을 섭렵함으로써 더욱 강고(强固)하게 다듬어 졌다하겠습니다.
 

선행은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시면서 결코 남획(襤劃)하는 일이 없이 고전의 서법을 한묵(翰墨)의 대강(大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또한 선생의 양덕(養德)에 큰 기틀이 되셨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선생의 작품은 높은 품격을 지녀 많은 지인들이 아끼어 소장하고 있습니다.
존재기념사업에서는 평생을 헌성과 헌납 그리고 관용과 배려, 봉사정신으로 살아오신 덕운선생의 90여년의 생을 되돌아보는 뜻에서 살아오신 빛나는 선덕(善德)의 여정 발자취를 더듬어 한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덕운여광(德雲餘光)이라 제명(題名)하여 상재(上梓)합니다. 끝으로 바라건데 이 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전범(典範)이 되어 선덕을 베푸는 풍토가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해년 2019 천중절에 존재기념사업회장 윤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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