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찾는 장흥군… 관광산업 새 페러다임 필요
일본의 경제 보복, 한·미 공조의 균열, 안면 몰수식 대북 저자세, 경제의 추락 등 일련의 대내외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경영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문 정부는 이 국가적 과제들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당황하고 있음이 역력하다.이토록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종순 군수는 취임 2년째를 맞이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인사정책은 왜 이리 말이 많은가? 지난 7월1일 단행된 정기인사를 들여다보면 무엇인가를 찾고 1년의 경험터득에서 배운 행정의 난맥을 보완하면서 일하는 군정, 100년 대계의 장흥건설을 위한 고심의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옥에 티라고 할까? 6급 여직원의 인사 불만 1인 시위는 전국방송을 타면서 장흥군청 개청 이래 부끄러운 사건으로 민선7기 장흥군 인사에 불명예를 가져다주었다. 여성으로서 소낙비를 맞으며 군수에게 A4용지 4장 분량의 진정서를 전달하면서까지 단행한 1인 시위의 정당성은 이제 그 정체가 흐려지고 있다. A4용지 4장의 사연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장흥군이 공무원의 품위손상을 이유로 좌천인사를 하여도 묵묵 무 답인 것이다. 조직의 부당한 명령에 항의하는 것은 항명이 아니다. 그러나 당사자는 아직까지 정당성을 입증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 순간의 오기가 장흥을 먹칠한 셈이 될 수 있다. 공무원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해야 한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요구하는 것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지역개발, 등 등)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때로는 군에 협조를 요구하는데 미적거리거나 좋은 자리 찾고 승진을 위하여 군수 눈치를 보면서 상급자나 군수에게 귀찮을 정도로 매달리고 있는 공무원을 원망하면서 돈없고 빽없는 설음속에서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것은 우리에게는 공무원이 아파할 급소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꺼내 든 것이 악쓰고 민원을 제기하는 수준이다. 그런 것은 공무원의 정신 차리기에는 필요할지 몰라도 공무원이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정 군수는 과연 무엇을 이 땅에 이루려 하는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는 높이 평가할 업적이다. 그러나 거꾸로 가는 자영업자의 소득 , 포퓰리스트적 환경 정책, 농민도 소상공인도 반대하는 어정쩡한 정책, 그리고 장흥군 전체를 양분한 인사정책―이것 말고 무엇이 있는가? 있다면 기존 질서와 관념과 관점을 뒤집고 뒤흔들어놓은 것뿐이다. 그래서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서로가 서로의 적이 되고 말았다.
인사도, 정책도 통치의 도구가 되고 말았다. 마침내는 자기들이 지금 어디에 와 있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진정 우리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것인지 묻고 싶다.

정 군수의 군정 운영이 부실하다는 또 다른 증좌는 정 군수에게는 '관광정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는 '정도'와 '소통'을 강조한다. 결과는 미미하다. 어느 관광객이 강진을 방문한 후 “살아있는 도시”의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서 장흥을 평가할 때 얼굴이 붉어졌다. 군수 공무원만 탓할 일은 아니지만 군수는 군민이 살고 싶은 장흥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관광정책을 내 놔야 한다.

인구감소로 사라져 가는 장흥에 미래성장동력의 관광정책은 장흥의 생명이다.
장흥군의 거의 모든 문제는 군민의 높이에서 경영하지 않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군민의 시각으로 군민의 문제를 풀지 못하지만 군민의 시각으로는 장흥의 문제는 풀 수 있다. 군민의 힘을 집중시키는 지도력이 요구된다. 지금 장흥은 사실상 어렵다. 때로는 군정 지지파와 반대파의 첨예한 전쟁판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사람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난도질을 가하고 있다. 언론도 양분돼 있다.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 언론은 본질적으로 권력에 비판적이었다. '나는 그렇게 못 써도 저 신문의 비판 용기가 부럽다'는 식이었다. 지금은 언론끼리 싸운다. 옳고 그름, 사실과 왜곡의 문제라면 탓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념적 분화가 권력적, 출세욕적, 상업적 상황과 맞물린 것이라면 30년 장흥 언론은 존재 이유를 잃고 나는 善?, 상대는 惡? 사고의 통치를 도덕화하면 아무 것도 해결 못한다.

권력은 비판을 싫어하는데 신문은 비판을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충돌은 어차피 불가피하다마는 권력은 때로 비판을 싫어하다 못해 비판을 목 조르고 부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속성을 지닌 것 같다.

장흥신문에 대한 유형무형의 폭력적 또는 작위적 겁주기는 이미 시작된지 오래다. 권력에 의한 것이 아니겠지만 전화폭력, 인터넷 폭력 등이 간간이 등장하더니 지난 군사독재시절의 신문사 광고탄압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장흥신문 광고 탄압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들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요즘에  군정홍보에 열중하고 비판기사는 보도하지 않는다면 장흥신문의 광고비 수입도 있겠지만 정론보도로 독자 곁을 찾는 장흥신문은 시련의 길로 접어든지 오래지만 독자가 있기에 정론직필의 길을 갈 것이다.

 장흥군의 장흥신문 광고탄압에 괴롭지만 지금 신문사가 살기 위해 타협하면 역사와 군민들로부터 영원히 죽게 된다. 그러나 장흥신문은 지금 힘들어도 역사와 군민 속에 영원히 살 것이다.

장흥 군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이때에 무엇이 장흥군과 우리 군민들을 위한 일인지 많은 사람들의 역량을 모아야할 때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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