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시공에는 동당 1억원이 들었는데 절반은 엉뚱하게도 샤워장으로 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하자 샤워장을 화장실로 개조하는 공사를 벌여 샤워 꼭지 밑에 대변기를 놓고, 샤워기 사이사이에 소변기를 설치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장흥군은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열리는 탐진강 관광 명소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사이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등 납품 과정 전반을 파악했으나 추가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지의 다각적인 취재결과 물축제 개막을 앞두고 풀장과 기타 공사가 겹쳐 담당자가 야근을 하는 등 분주한 틈을 이용하여 업자 측의 부정공사로 추정되고 있으며, 담당 공무원의 금품수수 등의 불법행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타 시,군에도 유사한 사례가 적발되어 문제가 되었으나 무방류 화장실로 재시공하여 지자체의 손실을 복구하였으나 장흥군의 경우 군수의 고발 이후 피해복구를 위해 시공업체에 공사금 차액보상을 요구하였으나 시공업체는 잘잘못의 원인을 규명하여 법적인 판단에 따라 보상하겠다는 입장으로 장흥군의 손실보상 요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업체는 최근 3년간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40여곳에 50억원 상당의 무방류 화장실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이 해당 업체에 부당납품으로 얻은 이득을 국고로 환수하고, 향후 6개월간 공공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자 조달청의 입찰제한에 소송을 제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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