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청 A모 팀장은 지난 6월29일 오후 장흥군 인사행정에 반발하여 소낙비를 맞으며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였다. 조직의 부당한 명령에 항의하는 것은 항명이 아니다. 공직자는 조직보다는 국민을 우선해야 한다.

그동안의 사건을 간추려 추측해보면 그는 6월27일경 장흥군청 고위 인사담당자로부터 군청에서 읍ㆍ면으로 좌천성 인사발령이 났으니 군수를 만나보라는 언질을 받고 억울했던지 A4 용지 4장 분량의 진정성 글을 써 28일 군수에게 전달했으나 아무 반응이 없자 소낙비를 맞으며 1인 시위라는 항명성 투쟁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용기 있는 정의에 행동으로 평가 받으려면 시위 이후의 본인의 진정성을 입증할 공무원의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시중에 반응은 박수와 비난으로 나뉘었지만 중요한 것은 A4용지 4장 분량의 항명성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4용지 4장에 숨겨진 비밀은 없는가?
원고의 량이 많다면 많은데 과연 무슨 내용을 군수께 올렸을까? A팀장은 어떤 사유로 대기발령이라는 부끄러운 인사처분을 받고 있는 중인데 1인 시위라는 용기는 어디가고 조용히 있는 것일까? 미투 사건의 처리는 합의로 끝났다는데 압력이나 협박이나 회유는 없었는가?  차기 인사에서 대우를 약속 받은 것은 아닌지? 별의 별 추측이 난무하다.
A팀장은 A4 용지 4장에 쓴 글을 밝혀야 한다. 글의 내용이 카드라 방송을 타고 시중에 전파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
본인의 인사 불만도 포함된 글로 짐작되지만 장흥군 공직사회 불합리성에 대하여 심각한 지적을 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으니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진실을 덮기는 어렵다. 진실이 밝혀져야 1인 시위의 진정성과 정당성이 입증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의 사욕과  탐욕에서 빗어진 못난 행동으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탄원성  내용을 현제 장흥군에서 감사 중에 있다니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진실에 입각한 공정한 감사 결과와 처분을 군민은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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