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가 지난 5일 ‘민선7기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흥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언론인 40명을 포함해 관계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민선7기 출범 1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운영방향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순 군수는 “지난 1년은 친절과 청렴행정의 기초를 마련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며, “군민 소득증대와 장흥군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며 남은 3년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흥군의 청렴도는 전국 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인사문제에서 불거진 독선 독단의 폐해가 지적되는 등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노력은 했다지만 성과는 낮았다는 평가다.
정 군수는 지난 민선7기 1년은 장흥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본 체질을 강화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으나 미래핵심성장동력산업이 어떤 사업인지? 실현 가능한 사업 제시는 없었다. 현실로 나타나 군민의 동의를 얻는 핵심성장동력이 없는 실패한 1년 이였다는 평가다.

유동인구 30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문화ㆍ관광 인프라의 확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군수의 평가에 대해 하나의 예를 들자면 정남진리조트나 심천공원오토캠핑장을 9개월째 휴업 상태로 장흥을 찾겠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소홀함이 입증되고 있어 그동안 심천공원의 정남진리조트와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던 외지 관광객들은 장흥군의 무책임과 무성의한 관광정책에 비난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민 소득 향상 부문에서는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인프라 구축, 한우 명품화 사업, 10대 수산물 집중 육성 등의 성과를 거뒸다고 평가했다.
어촌뉴딜 300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99건 1,17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예산 규모 5천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성과로 지목했다. 예산규모가 느는 만큼 불용예산도 증가하여 예산편성과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군 의회 지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흥군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천억원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투자유치는 지난 1년 동안 최대의 성과로 꼽혔으며 이는 역대 최대규모사업 유치로 군민과 출향향우의 박수는 물론 타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대성과로 평가된다.
군민들은 유치에 만족하지 말고 하루속히 TF팀을 구성하여 차질없는 진행을 바라고 있다.
정 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산단분양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 모처럼의 대규모 사업 유치로 최대 성과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장흥군의 미래 100년을 밝히기 위한 군정운영 방향도 제시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산단부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지원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체육인교육센터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반드시 실현해 탐진강 테마파크와 함께 사람이 모이는 장흥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정과제인 장흥, 화순, 나주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을 장흥군이 선도하고 옛 전남도립대학 장흥캠퍼스의 소유권을 이전해 군 역점사업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운항이 중단된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 재취항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러 가지 주변 여건의 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시행한 공무원 인사, 한우사육에 따른 환경오염, 문화ㆍ역사 자원 개발방향, 앞으로의 숙원사업에 대한 질문과 군정제안이 이어졌다.

정 군수는“일하는 공무원이 승진하고 대접받을 수 있도록 인사기준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인사는 100% 만족은 없다. 최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되 조직 전체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하여 그동안 원칙없는 인사로 공직자들에게 사기저하는 물론 군정공백에 대한 반성이 없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고 6차산업화를 확대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과, 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체육인교육센터 유치를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을 장흥군 발전의 두 가지 축으로 삼겠다”는 장흥의 미래설계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문화관광의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 기자회견 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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