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장흥군의 하반기 인사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장흥군청 본관 앞 노상에서 폭우를 맞아가면서 2시간가량 1인 시위로 7월1일 정기인사에 항의하는 장흥군 6급 공무원 A씨. 그는 장흥군수에게 A4 용지 4장 분량의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1인 시위라는 초강경 수단을 선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1일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군청 팀장에서 읍사무소로 발령난게 부당하며 B간부공무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유다.
 A씨는 농성과정에서 당시 총무과장 B씨를 거론했고, 장흥군은 두 사람 모두에게 대기발령 내렸으나 A씨는 보호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A씨는 공무원으로써 품위손상, 과장 B씨는 A씨에게 인사비밀을 사전에 알려준 의혹이다.
인사를 총괄하던 B과장은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A씨에게 인사내용을 알렸고, 인사권자를 만나보라는 충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농성과정에서 B씨의 성희롱 의혹도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최근 장흥군 공직자 15명이 참가한 해외연수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인사정보가 유출되면서 이런 일이 발생되었으며 감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기 발령상태인 A씨와 B과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사 발표 전 인사 내용이 문자메시지 형태로 배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이며 앞으로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B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볍게 주고 받은 농담이 사회적 물의로 와전되었다며 차분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연락 두절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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