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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행정의 ‘별’ 문병길 부산면장 퇴임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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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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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부산면장으로 취임하여 1년 6개월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부산면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시다가 이번에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었다.
지난 40년 10일 동안의 공직생활을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업무수행을 해오셨으며, 장흥군청에서 22년 동안 여러 분야의 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장흥군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그 공로로 감사패 6회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토요시장 조성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장흥토요시장 한 켠에 문병길 면장님의 발도장이 동판으로 새겨 보존되어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전국 33만명 지방공무원을 대표하는 제5회 행정달인으로 등극하였고, 2016년에는 대한민국 공무원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장흥군의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ㆍ관광분야 최고 일인자인 면장님은 12년 전인 2007년 전남 문화유산해설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금년에는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사 과정을 수료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특히 장흥의 문화·관광과 역사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못다한 아쉬움속에 퇴임하는 문병길 면장의 퇴임사를 실으면서 장흥신문 전 직원들은 앞날에 영광을 기원 드린다.

 공로연수 이임사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면정을 함께해온 문병길여러분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면정을 올바르고 성실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장님과 기관사회단체장님 그리고 동료직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고 그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드리고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여러분 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남겨질 때, 아름다운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40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보람 있었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아쉬웠던 점으로는 ▶면민과 군민에게 더 겸손하지 못했던 점
▶동료직원에게 더 배려하지 못한 점 ▶향토문화유산을 더 연구하지 못한 점입니다.
다음은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것입니다.
▶군청에서 근무하면서 1983년 지금으로부터 정년전에 전남 신도청을 장흥으로 유치하기 위해 ‘역사의 땅 장흥, 문화의 땅 장흥’ 책자를 만들어 전남 신도청 입지 당위성을 주창하여 전남 신도청 후보지가 장흥이라고 언론 보도되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협약으로 현재 위치로 도청후보지가 확정되었을 때 허탈감도 많았습니다.
▶1998년에 (구) 장흥교도소 무허가 축사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을 탐진강 부동천으로 배출하는 비밀관로를 발견하여 그 무허가 축사에서 돼지 350마리를 사육하지 못하도록 행정조치를 하였을 때 많은 고통이 있었으나 그래도 탐진강 1급수 수질을 보전할 수 있어 보람 있었습니다.
▶전국 최초 주말 관광시장인 ‘장흥토요시장’을 개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그 공적을 10년이 지난 후에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지방행정달인’으로 등극하였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부산면에서 1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2,500년 전 선사시대 문화유적 세력자 무덤인 고인돌이 있는 9개 마을 17개소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리면 역사문화자원 65개소를 홍보하는 스카프를 면민들에게 제작 배포하여 면민들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작년에는 옛 선인들이 선비정신을 기르고 학문을닦았던 잊혀진 정자터 15개소를 찾아내어 안내 홍보판을 설치하고 유교문화자원인 사우 6개소에 해설안내판을 만들어 정자문화와 선현문화를 보존ㆍ전승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선비의 고장 부산면’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밴드를 개설 운영했으며 9개 마을 열부 열녀비 13개소를 주민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한글 안내해설판을 제작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여 미풍양속인 ‘효 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존경하는 부산면민과 직원 여러분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각 마을 이장님과 동료 직원 여러분들의 무한한 저력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준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곳 부산면에서 4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오늘은 보람과 아쉬움으로 가슴 벅찹니다. 그 동안 면민들의 애정어린 협조와 사랑으로 감싸주신 덕택에 무난하게 공직 생활을 마감합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맺은 인연은 떠나지만 마음 한 켠에는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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