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지난 5일 관산읍 삼산간척지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 공무원과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연시회는 풀사료 종자 수확 시연, 생산 종자 품질 평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잎과 줄기가 부드러워 한우 등 가축에게 기호성이 높고, 재배가 쉬워 전국 풀사료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은 겨울나기가 수월하여 더욱 많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는 대부분 수입산으로 연간 약 5,500t(18ha 이상 재배 가능량)이 미국 등에서 생산되어 들어오고 있다.

수입 종자는 생산국 재배 사정과 외화 시세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이 있고, 병해충 감염 시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에 국산종자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흥군 축산사업소 담당자는 “삼산간척지에서 생산된 종자는 수입산보다 저렴하여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풀사료 종자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하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정광욱 소장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장흥군 축산사업소, 농업인 등과 소통하며 국내 풀사료 종자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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