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청장 하유성)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그간 전수되지 못하고 있던 독립유공자 훈장을 후손의 자택을 찾아 방문하고 전수했다.
지난 23일 장흥토요시장 탐진공구 차영길씨 부인 김양님 여사의 조부 되는 독립유공자 김석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달했다.

김석순 선생의 손자 김상채씨와 손녀 김양님 여사는 “할아버지는 일제 치하에서 창씨개명을 거부하시고 일본교육을 받는 것이 옳지 않다면서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영원히 잊혀질 뻔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유공을 국가에서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의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후손의 몫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사회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석순 선생은 1917년 조선독립의군의 의병활동을 위한 군자금을 지원해 보안법 등으로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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