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다전등 언덕에는 장흥 위씨 시조 등 7현조(7顯祖)의 위패를 모신 회주사(懷州祠)가 있다. 7현조는 시조공 회주군(諱 경(鏡), 중시조 (諱 昌珠), 5세조 충렬공(諱 繼廷), 6세조 정승공(諱 紹), 7세조 정랑공(諱 文凱), 14세조 합문판사공(諱  种 ), 15세조 통선랑공(諱 悳龍) 이시다. 과거 하산사가 사호 명칭을 회주사로 변경하고 2016년 6얼 22일 회주사 현판식을 가졌다. 이곳 회주사는 매월 5월 첫 일요일이면 전국의 종인들이 모여 5현조(시조공 경, 중시조공 창주, 5세 계정, 14세 충, 15세 덕룡)선조에 대해 향사해 오고 있던, 장흥위시의 대표적인 사우이다.
 

금년 향사는 5월5일 거행되었다. 대제 주최는 장흥위씨도문회(長興魏氏都門會 회장 위인환)이며  이번 대제의 의의 100여 명의 후손과 중국에서 온 11명의 종친들이 참제(參祭)한 가운데 현조님들의 음덕을 기리는 데 봉향(奉享)의 의의가 있었다.

특히 중국 하남성 위씨종친회 魏烋 會長과 함께 11명의 중국 종친이 참례하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하남성은 중국 위씨의 본향이라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 분들의 초청은 ‘장흥위씨대종회’에서 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장흥위씨가 2012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 중국 위씨 유적지 탐방을 실시하면서 친교를 다져왔다고 한다.

오늘의 회주사 강당 백산제는 1936년에 세워졌다. 그 전의 제각은 너무 낡아 쓰러질 지경이었다. 당시 중수重修 상량문에서 춘헌공春軒公은 “나무로 지탱하기 어렵고, 집을 이루지 못한지 3년이나 됐다”며 탄식하고 이어 “아무리 방도를 마련하려해도 선책이 없었는데 원량(元良)이가 일을 해결해 줬으니 어질다”고 적고 있다. 백산재栢山齋는 회은晦隱 휘 원량(元良,1882~1945)의 희사로 이루어졌다. 운암공雲岩公의 11대 손인 그는 장흥군청이 1895년에 신축한 동헌건물을 1934년 철거하자 그 건물을 부府 당국으로부터 구입, 해체해 자기 집 사랑채로 이축했다. 이 사랑채를 다시 1936년 붕괴 직전의 재각으로 문중에 헌납했다. 그는 이축비 만여금萬餘金를 부담하고, 날마다 현장감독을 해서 지어 바친 것이다.

하산사 강당 위에 위치한 신실神室은 황량滉良 종원의 희사로 이루어졌다. 그는 1974년 그 때까지 단소를 설치해서 제향을 지내던 불편함을 보고 신실 건축비 238만여원원을 문중에 희사했다. 그리고 계상啓祥과 성기聖基 종원이 각각 3마지기의 제답을 희사했다. 2009년 3월 20일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백산재(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72호)는 문중재실로 관아 건물 연구 자료에 도움이 되고 건축 및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 위씨 칠현조(七顯祖) 대제(大祭) 시작과 변천 과정
대제의 역사는 1740년 장동면 하산리 제암산 기슭 연하동에 모셔진 충렬공의 묘소를 충렬공 사후 633년(충렬공 졸년 1107년) 만에 찾아 매년 10월 9일 묘전에서 봉향해 오다가 1925년 연하동의 하산재 재각 동편에 시조공(諱 鏡)과 판사공(14세조 휘 种 )의 제단을 설단해서 향사를 해 왔으나, 제각의 노후와 참제하는 종원의 급감으로 1974년 충렬공 시제 전날 문의(門議)로 평화리에 사우를 신축하여 이단 할 것을 결정하고, 1975년 위황량 종친의 희사로 하산사를 신축하여 4월 27일 시조공을 주벽으로, 충렬공과 판사공을 소목(昭穆)으로 배향(配享)하는 위패를 봉안하여 예성식(禮成式)을 갖고 향사해 왔다.

1992년 모선계(慕先契 : 장흥위씨도문회의 전신)의 議決로 중조공(諱 蒼珠)과 통선랑공(15세조 諱 悳龍)을 추배해 매년 양력 5월 첫 일요일을 제향일로 하여 5顯祖를 享祀하게 되었다. 회주사의 사호는 1975년 신축할 당시는 장동면 하산리 사호를 따서 하산사로 칭해 오다가 주벽이 시조공이신 회주군이므로 2016년 5월 1일 장흥위씨도문회 정기총회에서 회주사로 개칭하기로 의결하였다.

2017년 5월 7일 정기총회에서는 6세조 정승공(諱 紹)과 7세조 정랑공(諱 文凱)을 추배키로 하여 2018년에는 회주사 7현조 제향을 봉향하게 되었다. 제향은 서점의 제관 분정에 이어 집례의 창홀에 따라 참신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예례를 끝으로 제향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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