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면에서 잃어버린 현금 가방이 한 시간도 못되어 주인에게 되돌아가는 훈훈한 사연에 장흥민심을 대변하는 사례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경 서울에 살다가 장흥으로 귀촌하여 택시운전을 하는 노진규(73세)씨는 부산면 내동부락에 들려 일을 마치고 현금800만원과 수표 등 2천 만원이든 가방을 분실하였다.

노씨는 법원에 들려 일을 보려고 가방의 서류를 꺼내려는 순간 가방이 없어 분실한 사실을 뒤 늦게 알고 파출소에 신고하였다.

경찰은 택시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경찰 상황실에 있는 차량번호판 판독기 검색을 통해 가방을 찾던 중 부산면 내안리 내동부락 김재두(81세)씨가 가방을 주워 부산면파출소에 신고하여 보관된 사실을 알고 현금과 서류가 든 가방은 1시간도 채 못되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가방을 돌려받은 노씨는 고향 장흥의 착한 민심에 감동 받아 김재두씨에게 사례를 하려고 하였으나 당연한 일을 한 것으로 극구 사양하여 노씨는 김재두씨와 장흥경찰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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