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안중근 의사 위패 모신 해동사서 추모 행사 개최
 매년 음력 3월 12일 안중근 의사 추모 제향 행사 개최 

 

장흥군은 지난 16일 장동면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제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중근기념사업회(회장 안종덕)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기념사업회 회원과 장흥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년과는 달리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참배가 눈에 띠었다.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는 매년 음력 3월 12일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해동사에서 열리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신 날자는 양력3월26일이니 이날에 맞춰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의견과 죽산 안씨 시제를 모시고난 후 같은 날 자리를 옮겨 안중근의사의 추모제향 모습을 보고 죽산 안씨 문중과 협의하여 거군적으로 제사를 모셔 도지사,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까지도 참례토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날 추모제향에서는 초헌관에 정종순 장흥군수, 아헌관에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왕명석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제관을 맡았다.

제례 후 예술단 “결” 신미경 대표의 살풀이춤으로 의사의 넋을 달랬다.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 씨) 선생이 순흥 안 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 죽산 안 씨 문중에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흥군은 올해부터 3년간 장동면 해동사 인근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체험관, 애국탐방로, 메모리얼 파크 등을을 조성해 해동사 인근을 역사와 문화 명소로 개발하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군수는 “해동사를 역사ㆍ문화 관광의 명소로 가꾸고, 청소년 역사 교육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위치는 경사도가 가파르고 장소도 협소하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부지로는 적합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며 ’동학혁명기념관 인근 부지를 확보하거나 구 교도소 부지를 활용하여 타 시설과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좋을 듯싶다는 군민의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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