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로 구성된 장흥초등학교 제64회 동기생(1974년 졸업)들의 모임인 프란클라라회(회장: 양소유 요한 그레고리오)가 지난 3월 9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성북동성당을 방문한 회원들은 초대 그리스도교 때의 카타쿰바를 연상시키는 야트막한 담벼락에 소나무를 비롯한 조경수 울타리의 고즈녁한 분위기에 아늑함을 함과 성당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성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에 매료 되었다. 한국의 전통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길상사에서는 종교간의 화합과 참선의 의미를 되새겼고, 특히 가톨릭미술가협회장을 맡기도 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 최종태의 작품인 관음보살상을 살펴보고 각별한 느낌을 가졌다.

김난영 임마누엘라 총무는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길상사를 친구들과 함께 찾게되니 이번 봄소풍이 최고라고 하였고 앞으로도 종교를 떠나 열린 마음으로 서울의 명소를 찾아보자고 건의하였다. 멀리 대전에서 올라와 모임에 참석한 위지후 세실리아는 다시 또 오고 싶은 곳이라고 했고, 위선희 리드비나 총무는 성북동의 동네 골목골목을 함께 걸으며 이 아름다운 길을 가족들과도 함께 다시 걷고 싶다고 하였다, 우리옛돌박물관까지 산책을 마친 회원들은 서울의 맛집 명소인 마전터에서 식사와 건배제의를 하며 행복한 봄소풍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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