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바다, 농촌에 봄이 오는 소식과 함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타 지역에 비교하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장흥군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 공직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의 경우 선거인수가 적어 기부행위의 발생 개연성이 높은 특성이 있다면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11일까지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법선거 적발 건수가 53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불법선거 신고 포상금 지급액도 전국적으로 3억742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의 2배에 가깝다.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돼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자는 조합장 직을 잃는다. 장흥선관위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선거법 위반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 관내 9개 농ㆍ수ㆍ축ㆍ산림조합장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 중 4명의 후보가 새 조합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3일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선거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오후 5시를 기해 투표를 마감하고 장흥군민회관에서 곧 바로 개표가 진행됐다.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정운 장흥지원장)는 이날 밤 9시경, 9명의 조합장 당선자들에게 조합장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날 장흥군선관위에서 오후 6시부터 개표한 결과 당선된 조합장은 ▲산림조합장 이장수씨가 도전자 신흥철 후보를 51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고 ▲축협은 김재은 전 장흥군체육회장이 5:1의 경쟁속에 무난히 당선됐다. ▲수협은 이성배씨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 ▲관산농협장 선거는 4명의 도전자를 힘들게 물리치고 위효복 현 조합장이 3선의 영예를 안고 당선되었으며 2위 오형주 후보와의 표차는 48표다. ▲천관농협장은 김외중 현 조합장이 순탄한 경영으로 조합원의 재신임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용산농협장에는 4-H 지ㆍ덕ㆍ노ㆍ체 정신으로 농촌생활에 성실함을 인정받아온 김성용 후보가 당선되었다. ▲용두농협 선거는 모두가 이승주 현 조합장의 당선을 조심스럽게 예측하였으나 대 이변이 일어났다.

백찬인 도전자가 25표차로 이승주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장흥의 최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정남진농협은 강경일 조합장 ▲안양농협은 김영중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되었다.

장흥군 6개 농협조합에서 15명이 출마해 평균 경쟁률 2.5대 1이고, 산림조합과 수협은 2대1, 축협은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장흥의 한 조합원은 “제2회 전국조합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9명의 조합장은, 각기 선거인들에게 이미 공약을 내걸은 항목을 꼼꼼히 살펴 실천하고 조합원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로 농협발전과 농가소득을 올려주고 지역화합 및 농촌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기본 자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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