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오후 5시 강진고 중앙홀서 출판기념식 개최
마을 사진전시회도… 장흥ㆍ영암에 이은 세 번째 사진집

 

마동욱 사진가가 ‘하늘에서 본 강진’ 사진집을 펴낸데 이어 오는 3월 12일 오후 5시 강진고등학교 중앙 홀에서 ‘하늘에서 본 강진’ 사진집 출판기념식과 마을 사진전을 갖는다.
이날 사진전시회서는 강진군 마을 사진 50여 점을 선 보인다.
‘하늘에서 본 강진’ 사진집은 변형판 (규격 21Cm×30Cm, 올 칼라, 600페이지, 에코미디어 간, 값 70,000원)의 제법 두툼한 사진집으로, 드론으로 강진군 293개 마을을 담은 칼라판 사진집이다.

마동욱 사진가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가까이 강진군 전역의 자연마을 300여 개 마을을 샅샅이 찾아다니며 마을의 정경과 마을의 속살들을 드론과 카메라에 담아 이번에 ‘하늘에서 본 강진’사진집을 펴낸 것이다.

이 사진집은 강진군 11개 읍면 별로 구성됐으며, 읍면 별 페이지마다 각 읍면에 대한 소개글이며 군데군데 지역 명소에 대한 글도 함께 담아, 강진군 마을에 대한 인문지적 성격도 가미했는데, 읍면 소개는 강진 출신의 김윤석(중앙대 교수)씨가, 명소에 대한 소개는 강진 신의 윤정현 강진출신 시인 등이 정리했다.

이 사진집은 마동욱 사진가가 ‘하늘에서 본 장흥’, 하늘에서 본 영암’에 이어 펴낸 세번째 드론 마을 사진집이다. 마 작가는 남도의 각 지자체 마을들을 대상으로 ‘하늘에서 본 마을사진 집’을 계속 작업 중인데, 올해 안으로는 ‘하늘에서 본 보성’과 ‘하늘에서 본 고흥’ 사진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마동욱의 드론 마을 사진집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마을 사진집인 데다, 드론 시진집이어서 마을에 대한 평면적 시각을 넘어 입체적 시각으로 마을을 담아, 마을들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과 정체성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진계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마동욱 사진가는 사진집 후기에서 “마을 곳곳을 찾아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골목길이며, 마을회관이며 마을을 지키고 있는 당산나무를 카메라로 담았다. 언젠가는 없어지고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카메라가 그 대상들을 따라갔다 …지금 농촌 마을은 위기이며 절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산골의 마을은 비어가는 집으로 늘어가고 읍 단위에는 드높은 아파트가 늘어만 가고 있다. 아파트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농촌 마을은 더 빨리 빈집이 늘어갈 것이다 …남도의 땅, 우리 농어촌 마을들이 사라지는 이 쓸쓸한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계속 남도 마을들은 드론 사진으로 담고 있다. 지금은 비록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먼 훗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료로 남겨지길 바랄 뿐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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