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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진주 ‘우즈베키스탄’에 4-H를 심자제해신(황주홍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농업특보)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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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15: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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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촌진흥청에서 해외 공적원조사업 (ODA)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코피아(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우즈베키스탄 센터에 3개월 동안 농업전문가로 파견되어 활동하고 지난 연말에 귀국하였다.

이 나라는 전체 인구(약 5천 2백만 명) 가운데 6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국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농업이 국가 기반산업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는 목화밭과 밀밭, 그리고 옥수수 밭 등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소와 양등의 가축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 또한 장관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나는 축산시범마을 농업전문가로 이곳에 머무는 동안 여러 곳의 농촌을 찾아 갔으며, 많은 농업인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농촌의 생활 모습이 우리나라 6∼70년대와 흡사하여, 자칫 과거로 다시 되돌아 온 착각 속에 빠지곤 하였는데 그러나 배우려고 하는 의지와 잘 살아 보겠다는 노력을 한 눈에 느낄 수가 있었다.
이 나라의 또 다른 경쟁력은 농촌에 젊은이 들이 많다는 것이다. 보통 3세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이 5명 내외로 서로 농사일을 함께 하며 오손도손 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경의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어가 ‘한글’이다.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교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아도 열풍을 가히 짐작 할 수 있다.

필자는 1975년에 경기도 부천시에 있었던 ‘한미재단(韓美財團)’ 4-H훈련농장을 수료 하였다. 이 훈련농장에서는  전국의 4-H회원들을 대상으로 앞서가는 미국의 농업기술을 알려 주었고, 당시 보기가 힘들었던 젖소는 물론  요크셔 종 등 하얀 돼지와 앙고라토끼 등도 직접 키워 볼 수 있는 실습 기회도 주는 등 외국 농업을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주는 곳이었다.
이는 농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미국의 4-H운동을 우리나라에 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자 배려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아직 4-H가 전해지지 않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4-H 확산운동을 전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농촌개발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과 한국4-H본부가 중심이 되어 지(智) 덕(德) 노(勞) 체(體)의 4-H 정신을 전파하여 지구촌 청소년이 건전한 사고를 갖도록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는 동안 코피아 우즈베크 센터에서 운영하는 시범농장에 견학을 온 ‘청년연맹’회원 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이들 회원들은 한손에 노트를 들고 있었으며, 한국식의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을 유심히 관찰하며 하나하나 기록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들 모습을 통하여, 70년대 4-H회원 시절 ‘과제(課題)가 생명이다’라고 하면서 열심히 과제장을 기록하였던 모습을 연상해 내었다. 또한 일행과 함께 방문한 전국 청년연맹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분 또한 한국의 4-H운동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하나의 가능성을 찾을 수가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심장부이며, 실크로드의 중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4-H를 심어주어 이 나라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자’
이들 국민들에게 4-H를 통하여 과학적인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또한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유능한 농촌후계자로 커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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