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면 호계리(61세대 109명)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흥호계리 별신제’가 지난 18일(음력1월 14일) 밤 9시부터 동백정(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69호) 앞 제터에서 봉행됐다.

호계리 별신제(전남도 민속자료 제43호)는 1702년 대동계를 결성하고 봉행되어 일제강점기, 6.25 한국동란 등 국가적 혼란기에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제례를 치러오고 있다.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풍속놀이가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IT문명의 발전으로 과거의 전통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 속에 경향각지 호계마을 재경향우들이 관심을 갖고 50여명이 참석하였다.

김종제 재경 향우회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향우들이 참여하여 전승?발전의 계기가 되는 별신제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반마을(106가구 181명)에서 지난 18일 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 용반 을보 봇제를 지냈다.
용반마을 용반 을보에서 ‘마을사람의 안녕, 풍농 등을 기원하는 용반을보 봇제를 1808년부터 매년 정월 14일 밤에 온갖 정성으로 지내오고 있다.

홍영배 을보 보임(洑任)은 “ 을보 봇제가 언제부터 지내오고있는지 알수 없으나 1808년에 이학량(李學亮,1770~1845)이 지은 축문 원본 등 가치있는 자료가 전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병길 부산면장은 “세시풍속놀이를 계승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뜻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어 ‘선비의 고장 부산면’ 이미지를 드높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