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초ㆍ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라면 오는 3월까지 국가로부터 필수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학생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으로는 입학 전까지 초등학생 4종ㆍ중학생 2종의 필수예방접종을 맞도록 권고했다.

초등학생은 DTaP 5차·IPV 4차·MMR 2차·일본뇌염 등 4가지, 중학생은 Tdap 또는 Td 6차·HPV 1차 등 2가지 종류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돼 있다.
필수예방접종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질본과 교육부, 지자체 등은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하고 전산등록이 누락된 예방접종에 대한 전산등록도 완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예방접종 확인사업의 대상이 되는 보호자라면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이동통신 앱에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내역에서 완료하지 않은 접종이 있다면 전국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입학 전까지 접종을 마치면 된다.

예방접종 증명서 등 서류를 학교에 제출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으로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전산등록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접종 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예방접종 금기자로 진단받은 경우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금기사유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초중학교 입학생에 대한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홍역예방접종률 95% 유지를 위해 2001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홍역(MMR) 2차 접종 확인을 한 것이 시작으로, 이후 2012년 DTaP, IPV, MMR, 일본뇌염 등 4종으로 사업범위가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중학생도 사업대상에 포함해 Tdap와 HPV(여학생만 대상) 2종을 확인 중이다.

김유미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은 감염병 확산, 전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함께 생활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도 "예방접종으로 감염병을 예방하면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시기가 다소 늦어졌더라도 입학 전 꼭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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