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군수가 새 해 “군민과의 대화” 일정을 잡고  소통과 민원청취의 현장 군정을 시작 했다.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현장과 교감 하는 군수의 행보는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2019년의 “군민과의 대화”는 예전과는 달리 해당 읍면의 현황보고 등 의례적인 진행을 지양하고 격의 없는 직접 대화를 우선으로 하여 열린 행정의 본을 보이겠다는  의지는 매우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자치단체의 행정 운영 성패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금언처럼 군민과의 대화를 중시하겠다는 금번의 행사의 결과가 2019년 군정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논고가 군민에게 읽혀질 즈음에는 8개 읍면의 순회가 완료 되고 28일 회진면과 장흥읍의 순서만 남아 있으니 그간의 일정 중에서 많은 여론을 수렴 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군민의 여론을 직접 수렴 하여 군정에 반영 하는 것은 일견 긍정적으로 여겨지지만 다양하고 산발적인 무수한 건의 사항들을 선별하고 정리하고 군민들이 납득하는 군정을 수행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예전의 경우를 참고하여 본다면 지역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들이 대두되고 그에 대한 군수의 답변이 여론을 의식한 긍정 일변도일 때는 자칫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군수는 장흥군정이라는 “숲”을 보아야 하고 그 숲을 조성하는 한그루 한 그루의 나무들(의견)이 과연 객관적이고 공익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군수는  현장적이고 즉흥적인 답변에 앞서 참모들의 의견과 진행중인 업무와의 상관관계를 신중하게 검토해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혹간은 군수의 주관적인 열정이 앞서는 “장밋빛 약속”이 넘쳐 나는 공약은 경계해야 할 사안일 것이다. 그 행간에는  장흥군정의 역대 군수들이 추진하였던 정책들 중에서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 하고 군정의 발전에 꼭 필요한 사안들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혜안도 필요하다.
전임 단체장들의 정책을 보완하고 검토하여 완결 하는 것도 군정 성공의 요인이다.

2019년 새 해의 “군민과의 대화”를 기점으로 하여 장흥군의 군정이 대외적으로는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주되 내부적으로는 신뢰와 안정의 모양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기대는 모든 군민의 바람일 것이다. 군수가 지향 하는 “소통”은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교감”하여 상호 일치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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