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수한 시간들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시간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돌이켜 보면 장흥군민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개인이든 가족이든 단체이든 혹은 어떤 공동체이든 시간속의 이야기들을 안고 있다. 역사, 사회 문화 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사람의 사건과 사연들이 시간 속에 투영되어 있다. 그 사연들 중에는 빛나고 유익한 것들도 있고 기억도 되지 않거나 불편하고 부끄러운 것들도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시간의 행간에서 발생 하였고 혹간은 오랜 시간동안 연단되어 빚어진 것이 있고 혹간은 하루 혹은 찰나에 빚어진 것도 있다. 우리가  금과옥조의 성과와 교훈으로 소중하게 기억 하는 사연이 오랜 시간동안 이룩된것만은 아니다. 사람과 시대의 역할이 절묘하게 작용 하여 어느 순간 우리 장흥의 성공적인 사연으로 회자되는 일들도 있다. 그러한 성과는 장흥군민의 자긍심이 되고 장흥군의 미래 동력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그런 성공적인 사례들을 일일이 거론 할 수는 없지만  장흥군민이라면 오감으로 느기며 향유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그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허락 되고 있다.

2019년의 새 해가 시작 되고  어언 20여일이 지나고 있다.
겨우 20여일의 시간이 군민 개개인에게 혹은 장흥군에 어떤 성취가 있었는지를 따지는 것은 실로 우수운 일일지 모른다.  시간은 객체나 조형으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난 20여일의 시간이 어떤  모양으로 형상화 되었는지는   학문이나 과학으로도 입증할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새 해의 20여일이 번뜩 지나간 것처럼 2019년의 200여일이 번뜩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의 하루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저물어 갔던가. 일주일 또한 정말 하릴없이 흘러 갈 수 있다.

그 하루 그 일주일 동안 우리는 참 많은 것을 할수도 있었는데 속절없이 흘러 갔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들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사실.. 금쪽 같은 시간은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오늘 우리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소포클레스. 고대 그리스의 작가)” 이 격언처럼 나의 시간,우리 가정의 시간, 우리가 살고 있고 후손에게 물려줄 공동체인 장흥군을 위한 시간을 참으로 치열하게 선용할 때이다.
시간의 선용은 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해서이다.

최근에 간간한 여론들은 장흥군의 군정과 군수의 시간에 대해  여과 없는 담론들을  쏟아 내고 있다. 문득 생각해 본다. 군민 개개인의 시간과 군정을 총괄하는 군수의 시간은 그 경중과 가치성이  차이가 있을까.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군민 개개인의 시간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있지만 군수의 시간은 때로는 군정과 군민 다수가 책임져야할 시간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의 관점이 일반적일수는 없지만 혹여 동의 한다면  군정을 경영 하는 군수의 시간에 힘을 보태서  “시간  없을 때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바쁜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풍토가 조성 되었으면 한다.
장흥군의 현재와 미래는 군민 모두의 책임안에서 성장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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