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각? 총선 출마? 서울시장 도전? 임종석 앞날 “여러 길”
장흥 힘을 실어준다면 앞날에 더 큰 영광 확신 

▲<임종석 비서실장이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과 악수하는 모습이다.>

장흥에 자랑스러운 아들 임종석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마친 그에 대한 여권의 평가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이 앞당겨지면서 인수위원회도 없이 바로 출발한 청와대가 연착륙에 성공한 것은 재선 국회의원, 서울 정무부시장으로서 쌓은 그의 정무적 감각과 행정 경험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당과 국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문 대통령을 무난히 보좌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세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추진위원회도 직접 이끌면서 한반도 평화 국면에서 제구실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여권에선 임 전 실장이 국회에 나와 야당 공세에도 능숙히 방어했다는 의견이 많다.

비서실장은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과 함께 ‘장관급 청와대 3실장’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권한은 그 이상이다.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모든 문서를 사전에 검토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다수 공직자의 인사 문제를 다루는 인사위원장을 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회의와 약속이 많은데 특유의 쾌활함과 낙관적 자세로 비서실을 잘 이끌었다. 수석실별 분권을 중시하는 리더십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50대 초반에 국회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선 캠프 좌장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정치인이 몇 명이나 있겠느냐. “이번 인사로 임기를 마친 임종석 비서실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무게감이 커졌고, 벌써부터 차기 행보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비서실장 직을 원만히 마무리 한 임종석 실장은 “떠날 때가 되니까 부족했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노심초사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차기 대선후보군에 합류 가능성

정치권에선 ‘자연인 임종석’의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특히 정치적 무게감도 비서실장 임명 전과 크게 달라졌다. 일각에선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전화위복이란 표현과 잘 호응한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국회의원이 되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8년 낙선했고, 2012년엔 공천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는 민주당 사무총장임에도 보좌관 수뢰 혐의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2016년 총선에선 당내 경선에서 밀렸다. 2017년 대선 땐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출발했으나, 문 대통령 제안으로 ‘문재인 사람’이 됐다. 당시 그는 문재인 후보에게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우리 사회의 주류를 교체하고 싶다”는 답을 들은 뒤 캠프에 합류했다. 이런 임 실장의 다음 행보는 21대 총선 출마가 될 것으로 추측하는 정치인이 많다. 임 실장의 한 측근은 “당연히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본인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당에서 보내는 곳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2020년 총선 출마 △통일부장관 등 입각 △서울시장 등 지방선거 도전설이 거론된다. 물론 그것을 통해 '다음 목표'를 내다본다는 전제다. 우선 내년 21대 총선을 준비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지역구다.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임 실장의 연고는 특별히 없다. 하지만 이른바 '정치 1번지'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종로 국회의원을 거쳤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임 실장이 굳이 쉬운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앞서 16대 국회 서울 성동, 17대 국회에선 서울 성동을 의원을 지냈다. 이명박정부 첫해인 18대 총선에 같은 지역에서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은평구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 은평을 현역의원은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임 실장이 16대 때 서울 성동구, 17대 땐 서울 성동구 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만큼 우선 성동 을로의 화려한 귀환이 점쳐지고 있으나 하지만, 그때와는 정치적 무게감이 확 달라졌단 점에서 험지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그래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차출설이 거론되는 이유다. 통일부 장관 입각설도 나오지만 비서실장까지 했던 만큼 급이 맞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임 실장은 2014년 지방선거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활약한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2015년까지 재직했다. 이때 임 실장은 '지방자치'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지방선거는 2022년, 대선이 있는 해와 겹친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설이 정가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는 종로는 사실상 대권으로 가는 길목이다. 장면,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모두가 종로 출신이다.

임실장이 종로에 출마하여 당선되면 대권가도에 훨씬 유리한 입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17대 국회 386 국회의원 53명이 차기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38명이 임종석을 지명했던 결과를 보더라도 임실장은 386세대 및 전국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의 정치행보는 자상함과 친절이 몸에 배어있어 항상 웃는 얼굴이며 한때 꽃미남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종로ㆍ입각설 다양한 임종석, 떠나며 남긴 말은
비서실장으론 마지막 브리핑, 후임자 직접 소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자신의 마지막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 신임 비서진을 직접 소개한 뒤 그는 “문재인정부가 국민 기대 수준에 충분치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개월 동안 문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라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 순간도 놓지 않으려는 모습 보면서 안타까웠다”라며 “올해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헤쳐 나가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며 목소리에 다소 울음이 섞였다. 이내 평정을 되찾은 그는 “떠날 때 되니 부족했던 기억만 난다”라며 “노심초사 지켜봐 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동료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개월 동안 동고동락해준 춘추관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靑 격무에 임종석 치아 6개ㆍ文 대통령 10개 잃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8일 1년9개월간의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 임기를 마친 가운데, 그의 치아가 6개 빠졌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지난 8일 임 전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 임기를 마친 이날 오전 직원들은 임 전 실장을 위해 조촐한 환송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은 “좋은 대통령님을 모시고 한마음으로 같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임 전 비서실장의 치아 손실과 관련해 2017년 8월1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임 전 비서실장이 초대 비서실장 재임 두 달만에 임프란트를 하게 됐다고 보도 했다. 당시 임 전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의 일정을 항상 함께하며 보좌하며 대통령이 현안점검회의 등 바쁜 업무를 소화하며 격무에 시달렸다는 것을 임플란트를 하게 된 이유로 분석했다. 장흥군민과 출향 향우의 적극적 후원 요구 된다한 사람의 꿈은 이룰 수 없어도 모든 사람의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최연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취임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막중한 국정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5만 군민과 30만 향우의 꿈이 함께 한다면 더 큰 일을 할 인물임에 틀림없다.

전라남도 장흥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험난한 정치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힘을 실어주자. 장흥에 저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이런 기회도 없다. 많은 군민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구례군의회 이승옥 부의장은 “임 실장님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장흥의 아들 파이팅” 관산중학교 김준혁 학생은 “임종석 실장님 2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장흥의 위대한 인물의 발전을 기대”하며 강진 사는 김순혜여사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신 만큼 좋은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 됩니다”. 에움 가야금연구소 서혜린씨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파이팅!!”. 정치 지망생 정일권씨는 “장흥군 출신이 세상을 움직였습니다. 대한민국의 화합과 남과 북 세계의 평화를 위해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고 애 쓰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임실장을 응원하는 글들이 많았다. 우리는 이토록 임종석실장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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