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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화예술산업이병욱/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문위원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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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4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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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문화예술’이 주는 효용은 자명하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삶을 반추하게 하며, 아픔을 위로하기도 한다. 이것이 ‘문화예술의 힘’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화예술의 역할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문화예술이 가진 가치가 단순한 인문학적 중요성을 넘어 산업적 편익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예술은 행복을 추구한다. 예술은 우리가 고되고 힘든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며 넘치는 기쁨이 충만하도록 하는 촉매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예술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예술은 인간의 고유한 개성을 다양한 수단으로 표현한 행위이다. 인간이 언어와 문자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서 예술은 문화, 음악, 미술, 공연과 같이 경제적 활동으로 발전한다. 그 결과 예술행위로 경제활동을 하는 전문예술인이라는 직업이 생겼다. 예술은 관련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소비, 재생산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예술행위, 예술작품의 생산, 예술가의 공급은 여전히 정부보조의 울타리 안에 머물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예술은 산업과 경제발전에 자양분을 제공한다. 공급이 주도하던 산업화 시대에는 예술이 무시된 상품과 서비스도 소비되며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기계 혁명과 정보화 혁명을 거치면서 경제는 부유해지고 사회는 복잡해졋다. 그 결과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문화예술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라는 사슬을 끊고 문화예술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원본과 질적 차이가 없는 복제품의 생산이 가능해 졌으며 동시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유통 프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어 수십억 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생필품과 같은 상품뿐만 아니라 예술도 부가가치를 생산하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의 경제학적 패러다임으로는 문화예술은 산업으로 성장이 어렵다.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성악가, 애니메이터, 만화가, 무용가, 안무가, 가수 순이었다. 최첨단 과학기술로도 문화예술인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증거다.

3차 산업혁명의 최대의 산물은 인터넷 네트워크와 파생되어 축적되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산물을 기반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사람과 사물, 기기와 기술 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분야 또한 인공지능(AI), 로봇공학, 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과 융합을 기반으로 서로를 증폭시키는 발전의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예술가들은 이러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실험적인 시도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새로운 예술에 지평을 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신세계가 인간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를 결정하는 열쇠를 문화예술이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산업생산 시대가 가고 문화생산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다. 순수예술은 문화예술산업, 콘텐츠 산업, 융복합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순수예술이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복합현실(MR), 홀로그램 등으로 디지털화되면서 산업으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진화되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의 생존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물질 상품과 서비스는 인공지능으로 개발된 로봇이 생산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순수예술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여부의 측정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 발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예향의 광주전남은 순수예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서만 콘텐츠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순응적 사고를 뛰어넘어 하나의 사회적 공동체로서 함께 광주전남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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