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복실 의원(민주평화당, 비례)은 6일 제327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교육시설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구)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를 장흥군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복실 의원은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가 장흥에 세워지기까지 1995년 전문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장흥군민들이 한푼 두푼 쌈짓돈을 모아 약 7만평의 학교부지를 전라남도에 기부채납하여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999년 전남도립대학 장흥캠퍼스가 문을 열면서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이 힘들었던 인근 학생들까지도 가까이 대학을 다니면서 많은 학사들이 배출될 수 있었으나 급속한 인구감소로 인해 2005년 전남도립대학 담양캠퍼스로 통합되면서 더 이상 학교용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남도립대학 장흥캠퍼스는 천연자원연구센터, 한약진흥재단, 버섯연구원에서 임대 사용하고 있으며, 장흥군 축산사업소와 수도 사업소는 2018년 12월까지 임대 계약하여 사용하고 있다”며 “애초의 교육 목적으로 전남도에 기부 채납한 이 곳이 더 이상 교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 군민들의 건강휴양공간과 관광인프라 등 투자유치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장흥군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복실 의원은 군민이 기부 채납한 7만평 토지뿐만 아니라 건물까지도 무상 양여를 받아야 타당하다고 아우성인 군민들의 목소리가 있지만 다각도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여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흥군민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한편, 지난 11월 14일 기획행정위원회 전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립대학 장흥캠퍼스 학교용지 미사용, 관리방안 및 이전문제를 지적하면서 대책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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