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싸움 줄당기기』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민속종합예술이다. 그래서 그 가치성을 제고하고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장흥고싸움 줄당기기 운영 어려움이 가중되고있지만 「정남진 장흥물축제」 기간에 지역경제를 위해 「장흥고싸움 줄당기기」활성화를 정리한다.

 ■ 시작하는 말
1969년 제10회 전국민숙예술경연대회에서 “광산고싸움”이 대통령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 당시 전남에서 연속해서 대통령상을 준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심사위원들의 논의 때문에, 1970년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장흥고싸움 줄당기기」는 남도지방 풍류와 흥취를 그대로 간직한 자랑스러운 민속종합예술이다.

 ■ 「장흥고싸움줄당기기」란?
 조선시대 이후 지속되다가 1940년대 이후 일제의 식민지 정책으로 중단되었지만 1970년 4월15일 예양강변에서 “제1회 보림문화제”를 개최하면서 30여년 만에 장흥고싸움 줄당기기를 재현했고  같은 해 7월 광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전남대표로「장흥보름줄다리기」이름으로 참가했다.
1977년까지 ‘보림문화제’가 개최된 예양강변에서 고싸움놀이를 펼쳤으며 격년제로 실시되는 ‘장흥군민의 날?보림문화제」2011년까지 시연하다가 2017년 6년만에 재현되었다.
「장흥고싸움 줄당기기」는 정월 대보름날 예양강변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남외리, 충렬리, 교촌리 3개마을과 동쪽에 자리한 행원리, 건산리에서 600여명 놀이꾼들이 각각 고를 맨 채 길게 행진할 때 흥겨운 농악과 고싸움 노래(설 소리)를 하면서 자신들이 거주하는 당시 장흥도호부 동헌(부사)과 오늘날 정보기관에 상응하는 벽사역 동헌(찰방)으로 가서 각각 원님에게 인사드린 이유는 예양강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지역이 구분되어 ‘서로 이기라’는 출전자들의 사기진작의 중요한 민속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행군순서
 제일 앞에 햇불이 가고 수백년 전해오는 덕석기, 농기, 영기가 뒤따르고 그 다음에 농악대가 줄을 잇고, 청사초롱이 달린 고를 맨 놀이꾼들이 따라간다.
 청사초롱을 고에 매달고 행진하는 지역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고싸움을 낮에 하는데 햇불을 밝힌 이유는
잡귀나 역신을 쫓아 ‘고싸움 줄당기기’하는 곳을 신성한 공간으로 만들어 풍년이 들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청사초롱을 고위에 층층으로 메달아 불 밝히고 기녀들이 노래하면서 예양강변으로 간 이유는 용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며 신을 기쁘게 해 주는 것 이여서 행사에 오시는 신이 감흥하여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믿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흥고싸움줄당기기」 활성화
※ 출처: 고싸움줄당기기 학술대회발표(2013년 11월 22일, 당시 장흥문화원장 김희웅 「토론자 내용」

 ▼ 장흥고싸움 전시관을 조성한다.
장흥고싸움줄당기기가 남도 풍류와 멋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복합적인 놀이이면서 예술적이며 또한 애향심을 북돋는 통합기능이 있음을 인지하게 하여 자발적으로 전승되도록 한다.
그 이유는 장흥고싸움의 앞 놀이를 변형하여 광산고싸움을 형성하게 하였고 일본 오키나와(?縷) 고싸움과 흡사하기 때문에 그 가치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전시관」을 조성함으로써 일본 오키나와 관광객들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공개하여야 한다.
 가벼운 재료로 고와 고줄을 만들어 정월 대보름날에 놀이할 수 있게 유도하고 정남진 장흥 물축제, 군민의 날 및 보림문화제, 학교운동회 때 장흥 고싸움줄다리기를 군민과 관광객 또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놀이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수백 명의 놀이꾼을 참여하게 하여 옛날처럼 햇불과 청사초롱을 밝히고 고싸움노래 설소리를 부르면서 화려한 행진을 한 후에 예양강(탐진강)변에서 고싸움하고 줄을 잡아당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장흥읍내를 일주하는 퍼레이드를 벌인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

▼ 장흥고싸움 보존회를 운영한다
민속예술은 삶의 활력소로서 활성화 될 때 후손들에게 전승되고 승계가 가능하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우선 장흥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 계승해야 되겠다는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보존회를 만들어 정착될 때까지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그 실효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일본 오키나와 를 소개한다. 오키나와에는 벼를 심지 않고 바나나. 파인애플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마을마다 줄다리기 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줄을 만든다. 줄을 만들 때 고등학교 학생들을 동원하여 볏짚이나 칡넝쿨을 챙겨주는 일을 하게하고 줄 만드는 모습을 보도록 하게 하여 그 전통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 장흥고싸움줄다리기를 문화재로 지정하여야 한다.
 전남도 문화제로 지정한 후에 국가 문화재로 지정하여야 한다.
현재 줄다리기로서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영산 줄다리기와
충남 기지시 줄다리기이지만 이 문화재들은 줄을 땅위에 놓고 줄을 연결시켜 줄을 잡아당기고 있어 줄다리기 본래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지 않다. 장흥고싸움 줄다리기는 공중에서 줄을 연결시키고 있어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별화되고 있어 1차적으로 전남도지정문화재를 만든 후에 국가문화재로 승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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