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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장흥군 인사 변화에 희망을 건다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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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3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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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장흥군의 인사는 4번 있었다. 비교적 인사의 잡음이 지금까지도 일고 있으니 답답한 심정이다. 제243회 장흥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금수저 인사라는 질타가 나왔다. 장흥군은 2019년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지금부터라도 다시는 잡음 없는 인사를 준비해야 한다. 내년이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고 지역 일꾼들에 대한 인사를 준비하면서 인사권자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할 때 인사(人事)는 사람을 쓰고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만사(萬事)는 만  가지의 일, 다시 말해 모든 일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고 함은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의인불용(疑人不用)ㆍ용인불의(用人不疑)란? 의심가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말고, 일단 맡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리더와 부하의 관계는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지원은 해주되 지나친 간섭이나 관여는 구성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창의성이 중시되는 이 시대를 맞아 권한 위임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제대로 된 리더는 부하와 조직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발탁해놓고 얼마가지 않아 그 직원을 못 마땅하게 여기거나 그 직원에 근거도 없는 온갖 세상 이야기로 못살게 군다면 리더가 아니다.

중국의 고사성어중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여위열기자용(女爲說己者容)’ 즉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몸을 단장하지만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사람이 사람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르치는 말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자리에 연연하던 이승만은 광복 전부터 미국에서 자신을 '프레지던트'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각종 지원금으로 호의호식하며 만주에 있는 독립군은 자금압박으로 힘들어 했다. 광복 후 가장먼저 들어온 이승만은 온 국민의 환호를 받고 들어왔으며 그렇게 대통령자리에만 혈안이 된 이승만은 결국 나라를 절단내고 한강다리를 끊고 도망가면서까지 '거짓말'을 했다. 그 후 빨갱이 컴플랙스에 휘말려 보도연맹사건과 제주4.3사건 등으로 온 국민을 상대로 학살을 했다. 자리에 연연하고 자기밖에 모르며 남을 공감할 줄 모르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이런 짓을 하는 것이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신이 잘나서 자신의 노력으로 올랐다는 악만 남기도 한다. 비겁한 지도자는 시원한 언변으로 잘할 것 같아 보이지만 살아온 인생을 보지 않고 입으로만 얘기하는게 같다고 같은 게 아니다.

조선조 실학자 순암 안정복 선생은 고을을 다스리는 수령이 멀리해야 할 세 가지 타입의 관리로 세리(勢吏), 능리(能吏), 탐리(貪吏)를 들었다. 권세를 믿고 자기 멋대로 조정해서 자기 명리(名利)만 쫓는 자인 세리, 윗사람을 능숙하게 섬겨 총애를 잡고 재주만 부려 명예를 일삼는 자인 능리, 백가지 계교로 교묘히 사리(私利)를 구하고 자기 몸만 살찌게 하는 탐리를 경계한 것이다. 이에 비하려 율곡 이이(栗谷 李珥)는 세 가지 타입의 현명한 신하를 꼽았다. 도덕이 몸에 배 임금을 섬기며 백성을 편하게 하며 정도(正道)를 행하는 신하인 대신(大臣), 간절히 나라를 걱정하면서 자기를 돌보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백성을 보호하고 국가를 편하게 하는 충신(忠臣), 항상 자기 직분과 능력을 생각하여 그릇 크기는 경국에 미치지 못해도 재능이 하나의 관직은 능히 맡을 만한 신하인 간신(幹臣)이 그것이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선생은 “간쟁(諫諍)을 좋아하는 신하는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에 직언하는 신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인사에 있어서 먼저 사람과 인격을 갖춘 자, 그리고 그의 삶의 여정에서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청렴한 삶을 살아온 이, 그리고 나서 정말 실력있고 전문성을 갖춘 이를 원칙에 따라 등용하라고 가르쳤다.

인사의 권한을 가진 자가 원칙에 따라서 그리고 재능을 따라서 적재적소에서 신바람 나게 일하도록 하는 일이 군수의 지도력을 좌우한다. 인사원칙을 무시하고 지연, 혈연, 학연에 얽매여서 공신들을 위하여 선심성 인사를 하게 되면 당연히 원칙이 무너진다. 그래서 군수와 관련된 사람이 요직에 발령나면 나오는 말들은 ‘코드인사’, ‘보은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말까지도 있다. 심한 경우 *판 인사라는 말도 한다.

2019년 장흥군 인사는 “인사가 만사다”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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