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는 7일 군민회관 3층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예의 근본을 세우는 기로연 행사를 열었다.

기로연은 장흥군에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위로하고 여흥을 즐길 수 있게 하여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케 하고 후대에게는 지혜를 나누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전통행사이다.

기로연은 고려시대에 나이가 많아서 벼슬에서 물러난 인물들의 친목을 위해 기로회를 만든 것이 시초이며, 조선시대에 와서 나이가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고 왕과 조정원로들의 친목연회 등을 주관하기 위해 세종10년에 설치한 기로소란 기구를 만든 것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역사의 바탕위에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1998년부터 ‘문화관광부’에서 ‘기로연(耆老宴)’이라는 이름으로 234곳의 모든 향교를 통하여 잔치를 행하도록 하달하여 장흥향교에서도 연례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흥향교에서 선정한 효부에 대한 효행상 시상삭과 인사말씀, 축사, 위문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를 찾은 어르신들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인과 노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1만2천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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