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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 를 찾아 떠나는 치유 여행(23)억압된 내면아이-가짜 불안/칼럼/박일경. 치유상담 아카데미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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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9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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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형성되는 억압되고 억눌린 정서가 어떤 것들인지.. 차례로 살펴 보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 억압된 정서는 그대로 내면에 남아 삶의 곳곳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요 그 정서는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것이고, 외면이 성인이 되는 동안 따라서 같이 자라나지 못하고  그 때 그 시절에 멈추어 버린, 그 정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어린 아이를 내면아이라 한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내면아이는 주로 불안함을 안고 있지요 여러분은 지금..불안하신가요?아니면 가끔?아니면 자주,아니면 거의 언제나..? 이 역시 여러분의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불안을 자주 느끼신다면..여러분은 이미 어린 시절에  불안하셨던 분이지요. 불안 자체는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 누군들 불안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불안이 있어야 조심도 하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그런상황도 아니고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언제나 그림자처럼 불안이 따라 다닌다면 그 것은 지금의 불안이 아니라 오래 전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고정된 불안입니다. 그 오래 전에 경험한 불안이 지금 따라와, 마치 지금도 불안한 상황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거라는 말이지요. 그러니 그 불안은 사실상 허상이고 과거의 삶이 만든 헛 그림자의 감옥입니다. 병적인 이 불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알지 못하면 폭풍이 몰아치기 전  검은구름의 음습함처럼 어디서나 스믈스물  기어나와 등줄기를 오그라들게 할 겁니다. 그러면 세상이 무서워지고 사람도 무서워지는 거지요. 그리고... 무기력해지는 겁니다. 그 걸 잊고 싶어서, 그 두려운 기분을 떨치고 싶어서, 그 공허함을 무언가로 메꾸고 싶어서 담배를, 술을, 게임을, 쇼핑을, 심지어 교회에서 하는 봉사까지 떨칠 수 없는 친구이자 유혹으로 만드는 거지요 그게..중독의 시작입니다.
 제가 만났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요? 그는 어렸을 때 부모들이 장어구이식당을 했다고 해요. 주말이면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그 식당은 날로 번창했지만 빚을 갚아야했던 부모는 종업원을 더 늘리지 않고 자신들의 몸을 던져 일했다구요. 어린아기를 등에 업고 무거운 쟁반을 날라야 했던 엄마는, 일이 벅차지자 아기를 뒷방에 재워두고 일하곤 했는데  아기가 자다가 깨도 그 울음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었다고요..자지러지게 우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다못한 손님들이 오히려 나서서 ‘식사를 늦게 갖다 줘도 좋으니 저 아기 좀 어떻게 달래 주시라’고 할 정도 였답니다. 울며 엄마를 불러도 아무도 와주지 않는 환경..그렇게 자란 아기가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설상가상으로 그 여성은  술에 취해 들어와 집안을 때려 부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잠자다가도 갑자기 우당탕 퉁탕 천둥치는 소리에 끌려나가 온갖 술주정과 폭력을 받아내야 했던 성장과정..그 아픈 과거가 이 여성에게 남겨준 것은 무시무시한 불안의 그림자 였습니다. 고요한 꿈나라에 잠겨 있다가도 갑자기 집이 부서지는 소리에 놀라 잠을 깨곤 했으니 그렇게 될 수 밖에요.. 그러니 그 여성은 조용한 환경 속에 있을 때도 언제나 불안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또 언제 갑자기 날벼락이 칠지 모르는 공포, 그 두려운 불안에  늘 사로잡혀 있었던 거지요. 흙빛 어두운 얼굴의 그녀가 말하더군요 ‘좋은 일이 생겨도, 편안한 환경에 처해도 자기는 그 걸 믿지 못하고, 즐기지도 못한다고요 ’내가 이렇게 편안해도 되나? 내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도 되나? 곧 망가질 거야 언제 이것이 부서질까..’이런 생각뿐 이랍니다. 그러니 삶이 행복할 수가 있겠는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불안이라는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느냐구요? 답을 알려 드리면 그대로 하시겠습니까? 그 답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그냥  거기서 당당히 걸어 나오는 겁니다. 여러분이 만약 그런 불안의 감옥에 갇혀 있다면 그냥 떨치고 걸어 나오세요. 그 감옥은 가짜 입니다 물론  쉽지 않을 겁니다. 나오면 곧 죽을 것 같겠지요 그러나 결코 죽지 않습니다. 그 감옥은 착각이요, 허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과거의 그 불안했던 때 인 걸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을 뿐,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즉 여러분을 속이고 있는 거지요 불안은 단지 기분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니 병적인 불안이 시작되면, 그것이 과거의 것임을 빨리 알아차리십시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휘파람을 불며 일상을 계속해 나가는 겁니다. 불안한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서 필요하면 여러 가지 건강한 방법을 사용하십시오. 노래를 부르거나 기분을 좋게 하는 음악을 듣거나, 상황이 허락한다면 자연 속으로 산책을 나가 한없이 걸으세요. 걷기는 흔들린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의식을 확장 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억하세요. 그 불안은 ‘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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