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민은 613선거에서 제왕적 군수, 도의원, 군 의원을 모시지 않았다. 지역을 발전시켜 잘사는 세상을 꿈꾸면서 우리들을 위하여 땀 흘리며 열심히 봉사해줄 일꾼을 뽑았으며 그들에게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분의 도의원을 만났다. 타 군은 한명의 도의원 밖에 없는데 우리 장흥군은 4명의 도의원이 있으며 모두가 예결위원으로서 이런 좋은 기회도 없는데 장흥군수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전체 도의원과 지역현안 협의를 갖은바 없으니 일을 하려는 군수인지 의문이 간다고 하소연 했다.

동석한 군청 과장의 말에 더 놀랐다. 군수가 군정파악을 제대로 못했으면 실,과장의 얘기를 경청하고 직원들의 실력 등을 파악하여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고 조직을 장악하여 군정을 바로 이끌어 주셔야 하는데 군수실에 보고 들어가면 2분도 되지못해 다음 약속이 있다면서 현실파악을 외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는 요즘 군수보고는 계장에게 맡기고 군수실에 보고하거나 결제 받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면 1년 후에는 주위의 지지자나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홀로 밤하늘에 달을 보고 후회하는 날이 올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장흥군청 중요보직의 과장은 자기 판단으로도 75%는 동의 한다고 하니 장흥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목소리에 일리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10월 월중 보고회에 3개 읍,면장 씩이나 불참했다니 군수의 지도력에 문제가 많다는 군민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있다. 군수의 지도력에 항명은 아닌지 의심된다.

장흥군은 최근 전국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장흥군, 2019년도 공모사업 등 1,015억원 확정- 역대 최대 사업비 확보 -” 라는 제목으로 마치 민선7기 정종순군수가 열심히 노력하여 각종 공모사업으로 1,015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이해되기 쉬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장흥신문에서도 보도자료는 받았으나 사실관계 확인 문제로 보도하지 않았다.

정종순군수는 취임 일천하여 단 한건의 단돈 1원의 사업비도 확보하지 못했다. 수년전부터 시행되는 계속 사업비와 전임 군수가 중앙정부에 공모한 사업비로서 가내시(국회 예산 통과 이전에, 사전 통보 받은 예산. 실제는 국회통과 후 확정됨) 받은 예산에다가 군비부담액까지를 모두 합한 금액을 발표하여 예산을 아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하였다.
이런 것이 정도, 혁신, 화합행정이라고 지껄이고(군수가 쓰는 용어임)있으니 장흥에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

국회의원도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데 도의원은 무엇들 하는가? 왜 장흥에 필요한 사업의 예산을 챙기기 위해서는 군과 긴밀한 협의도하고 군 의원과도 지역 현안에 대하여 의논하고 실태 파악에 게으름이 없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도의원, 군의원, 자리 한번 안했다니 그러고도 다음 선거에서 표 달라고 할 수 있는가 말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군수, 도의원, 군의원은 목에 힘 빼고 고집 부리지 말고 대화로 소통하는 속에 화합하고 군민을 위한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군민을 위하는 길에 이당 저당 따질 것 없고 솔선수범의 길을 선택하기를 군민은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문제, 공유재산취득문제, 각종 인ㆍ허가문제, 일부 공무원의 불합리한 행정, 불친절 등 장흥군민의 원성이 이곳저곳에서 들리고 있다.

지도자는 자기 생각과 국민의 생각이 다를 때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여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 공직자의 고집이 아집으로 변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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